#Apple #iPhone6s 배터리 교체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두어가지의 배터리 관련한 고질병이 있다.

1. 겨울탄다.

2. 2년 정도 되면 배터리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설명을 보면 분명히 배터리의 작동온도 범위가 명시 되어있다.

애플의 공식 홈페이지의 도움말(https://support.apple.com)부분을 살펴 보면 아래와 같이 명시되어 있다.

"주변 온도가 0~35도인 장소에서 iOS기기를 사용하십시오. 온도가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은 환경에서는 온도 조절을 위해 기기가 다르게 동작할 수 있습니다. 작동 온도 범위를 벗어난 매우 추운 환경에서 iOS기기를 사용하면 배터리의 사용 시간이 일시적으로 단축되어 기기가 꺼질 수 있습니다. 주변 온도가 더 높은 곳으로 기기를 가져가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온도가 매우 높은 환경에서 iOS 기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영구적으로 단축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좀 너무하지 않은가. 0도에서 35도 사이에서 정상작동이라니.. 캐나다나 러시아 같이 추운동네 사는 사람들은 쓰지 마라는 이야기랑 동일하지 않나 싶다. 창원은 평균기온이 영상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따뜻한 곳에 들어가기는 한다. 하지만 그래도 춥다. 겨울에 뭐 한다고 전화기를 밖에 꺼내 놓고 조금 만지작 거리다 보면 전화기가 꺼진다. 해당 건으로 리퍼 받은 적도 있으니..

두번째는 다들 겪는 부분이 아닐가 싶다. 배터리는 소모품이라고 하는것에 대해서는 백번 이해한다만 정말 묘하게도 2년 정도가 되면 배터리 컨디션이 엉망이 된다. 2년차는 그냥그냥 사용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최근 내 전화기의 경우는 내가 보기에 조금 심각하다고 생각 했다. 평상시 출근을 하기 전 100% 상황에서 출근길 자동차 안에서 약 20분 정도 팟캐스트 듣기, 오전에 담배피러 올라갈 때 약 10~15분의 간단한 게임, 나머지는 일상적인 사용패턴을 가지고 있다. 물론 애플워치가 블루투스로 아이폰과 연결되어 있는 상태. 이 상황에서 점심먹을때 정도 되면 배터리는 잘 남아 있으면 50%정도.

또 한가지 예를 들면 에어팟의 배터리가 100%인 상태에서 듣기 시작하면 배터리가 다 떨어지는게 한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에어팟의 배터리가 다 소모되고 나면 아이폰의 배터리는 10%남짓이 남아있다. 출장 가는 길에 버스나 기차를 타고 나면 내 배터리의 상황을 내가 알기 때문에 움직이는 중에는 거의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순수 음악 또는 팟캐스트를 듣는데 그 정도의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것.

애플이 최근 배터리와 성능으로 장난친 건 때문에 싸게(?) 배터리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내 아이폰은 이미 두번의 리퍼를 받았기 때문에 무료교체 대상에는 포함되지가 않았고 리퍼기간 역시 지나서 애초에 기대 조차 하지 않았다. 약 3만 4천원 정도의 비용을 내고 배터리 교환.

배터리를 교환하러 가기 전 간단하게 어플을 다운 받아서 배터리 상태를 체크 해 봤다.

켜자 마자 붉은색의 경고가 나를 맞아 준다. 배터리 (총량에 대한)소모가 30%이다.

위 녹색 바의 충전량은 중요하지가 않다. 아래 배터리 용량이라고 되어 있는 붉은색 바가 중요하다. 신품이 100%라고 한다면 지금 현재 나의 배터린느 70%의 총량을 가지고 있다는 말.

설정-배터리-배터리 성능 상태(베타)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화면

배터리 수리를 위하여 접수를 하고 조금 기다리고 있다가 내 순서가 되어 자리에 앉았다.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하더니 위 성능 최대치에 85%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

80% 이하로 내려가면 배터리 교체 경고가 뜹니다. 85%인 것을 보니 교체할 때가 되기는 하네요.

라고 하신다.

어쨌든 교체할 때가 된 것.

배터리를 교체 하고 같은 어플을 실행 해 보고, 같은 메뉴로 들어가서 살펴보니 완벽하다고 나온다. 배터리 교체하기 직전 또 물어봤던 것이 교체되는 배터리의 컨디션은 어떤지 물어봤었다. 즉, 리퍼 부품인가 싶어서 살짝 물어 봤더니 피식 웃으면서 100% 신품이라고 하신다.

어쨌든 내 아이폰은 다시 한번 생명연장. SE2가 나올 때 까지 존버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