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대립군

hwangdae 2017. 6. 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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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달에 보려고 했던 영화 3개 모두 완성. 원더우먼은 지난주인가 봤고, 미이라와 대립군을 연속으로 이어서 봤다. 내 시간.. 내 돈..



대립군이라고 하면 한자로 代立軍이라고 쓴다. 대신해서 세우는 군사를 의미하는 것. 군역을 지어야 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군역을 대리해서 지는 사람들로 이루어 진 군대를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요즘으로 치면 군대를 대신 가는 사람(은 없지만)이라고 생각 하면 될 듯. 정해진 기일만큼 자신의 이름이 아닌 타인의 이름으로 군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광해군이 나오는데 어쩐지 제목에서 말장난을 노린 것 같다. 광해군 역시 대립군이다. 한자로 쓰면 代立君. 군주를 대신하는 존재. 명으로 원군을 요청하러(라고 쓰고 도망이라고 읽는다.) 간 선조를 대신한 군주라고 보면 되겠다.


뭐 전체적인 컨셉은 이렇기는 한데.. 하.. 진짜 엉망진창 재미없음. 스포일러는 밑에 별도로 적는게 내 나름의 규칙이지만 이 영화는 그냥 적어도 될 것 같아서 그냥 적는다. 자주 튀어 나오던 자객들의 정체는 뭔가? 갑자기 광해가 춤을 추는 이유를 1도 모르겠고, 너무 대 놓고 나오는 사망플래그 2건.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까 감독이 미이라가 스크린을 독과점 했다고 징징거린 것 같은데.. 재미가 있었으면 미이라에게 밀렸을까? 스크린 독과점도 문제가 없지는 않겠지만 미이라가 대립군보다 진짜 조금 미미하게(내 기준)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왜 징징거리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영화가 재미 없으니 관중들이 찾지 않는 것이고, 관중들이 찾지 않는 영화를 상영관 입장에서는 계속 걸어놓을 필요가 없는 것.


그리고..

한국은 스크린쿼터라는 아주 그냥 국내 영화를 몰아주기 위한 제도가 있습니다.

감독님아, 그냥 영화가 요즘말로 '노잼'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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