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결혼식

hwangdae 2017. 8. 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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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식이 뜸 했었다. 한때는 폭풍같이 몰아치더니.. 비수기였는가보다.

경조사가 몰려 있으면 사실 경조사비용에 대한 부담[각주:1]도 제법 있어서 봄, 가을에는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이 언제 생길지 모를 경조사에 긴장을 타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국회에서 법을 만들자.

지인들 결혼식은 한달에 한명만 하는걸로..

가는데는 순서 없으니 조사는 모르겠다. 뭐 어쨌든..

군대생활을 같이 한 선임 한분이 장가가신다고 연락이 왔었다. 일요일인데다 결혼식 장소가 경북 상주다 보니 같이 군생활 한 사람들[각주:2]이 많이 오지 못했다. 무한보급 선후임의 축의금 전달을 임무로 하여 경북 상주 출발. 상주가 말이 경북이지 경북에서도 북쪽에 있어서 상당히 멀다. 운전을 해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차를 타고 조금만 달리면 문경이 닿을 수 있으니..


결혼식장 좀 특이했다. 요즘 결혼식장 가 보면 천정도 높고 위에 뭐가 주렁주렁 장식이 되어 있는데 저날 간 결혼식장은 천정을 흰색으로 다 발라서 양측에서 빔을 쏘는 구조다. CGV인가 어디 극장 가면 영화 시작 전 이런 식으로 광고를 보여주기도 했었던 것 같은데.. 스크린X였나..? 어쨌든..

고급스럽다[각주:3]는 느낌은 확실히 덜 받는 시스템이기는 했지만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천정의 모습은 멋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창원에 있는 결혼식장도 천정 장식 고급스럽게 달린 곳은 고급지게 하고, 작은 결혼식장에서는 빔을 사용하는 쪽으로 활용하면 멋스럽기도 하고 비용적인 부분도 효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식 시작 전 천정. 밝고 가볍고 설레는 느낌 표현이 잘 된 것 같다.

신랑신부 입장할 때의 천정. 따뜻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는 것 같다.


양가 어머니들 입장 전이다. 결혼식 순서는 어느 결혼식에 가더라도 얼추 비슷하다. 화촉점화, 입장, 주례, 축가, 퇴장. 하나 독특했던 것은 신부 메이크업 해 주시는 분께서 아주 그냥 입장 직전까지 파이팅이 넘쳤다.


신랑 입장. 머리가 까까머리라서 조금 피식 했다. 최근 후배놈 하나 결혼식도 신랑 머리가 까까머리였는데.. 어쨌든 축하 드립니다..!!



생각 보다 많이 까불랑거리던 사회자. 팔굽혀펴기, 애교..

장모님 저 귀엽죠? 뿌잉뿌잉~

필승.. 똑바로 하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본 웨딩카. 번호판이 ㅎ이 아닌걸 보면 렌트는 아닌 것 같고.. 컨버터블 차량은 무조건 스포티 하고 날렵해야 그나마 멋있지 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냥 차 같이 생긴 컨버터블도 나쁘지 않구만.

  1. 최소 5만원에 좀 친하다 싶으면 10만원은 해야 하니.. 이러한 행사가 한달에 두어개 모여 있으면 사실상 부담이 좀 된다. [본문으로]
  2. 신랑의 성격상 그렇게 열정적으로 알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싶다 [본문으로]
  3. 천정이 넓은 검은 천으로 물결치듯 장식이 되어 있는 결혼식장이 확실히 조금 더 고급스럽기는 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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