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야구

2017년 와일드카드 결정전(#SK vs #NC)

hwangdae 2017. 10. 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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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각주:1]이 있었다. 어쩌다 보니 예매가 되어서 직관을 갔다 왔다. 이따위 기분 나쁜 유사 가을야구는 안가려고 했는데.. 허허허.. 그나저나 아직 개천절에 다녀 온 대전 직관[각주:2] 후기 작성도 못했는데 감 떨어지기 전에 우선 와일드카드 후기 먼저 작성하기로 한다. 경기 후기는 조금이지만 별도로 할 이야기[각주:3]가 있으므로..


경기는 이겼다. 이민호 승리투수. 하지 않았으면 하는 와일드카드전이지만 이기고 오는 일/월 부산 사직으로 출동한다. 경기 후기는 여기로 끝.

덧. 맨쉽[각주:4]놈아..


항상 같이 야구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있고 해당 그룹에서 공인 금손[각주:5]이 예매를 실패 했다. 모두 동시에 티켓팅을 하기는 했지만 나는 금손님을 믿고 있으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예매를 하기로 했는데 어라..? 다 실패하고 나만 됨.. ㅋ 4장을 예매 했고 갈 사람은 3명. 1명을 구하다가 잘 안되서 그냥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넘기려고 하는 찰나 극적으로 1명을 더 구해서 파티는 4명으로 결성.


티켓값 겁나 비싸네 크보 적폐[각주:6]놈들아..!!


티켓팅 할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하고 나서 가만히 따져보니 30,000원이다. 그리고 예매 수수료도 있기 때문에 합쳐지면 장당 31,000원. 4장이면 124,000원. 개라슥들. 겁나 비싸다. 오늘 내가 간 자리는 내야VIP라고 해서 내야 일반석 앞에 좁은 테이블이 길게 있는 곳이다. 위 사진에서 바로 보이는 좌석. 테이블석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넓은 테이블이 있는 것이 아닌 저렇게 '간이'테이블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 정도[각주:7]의 어찌 말하면 급이 떨어지는 테이블석이라고 볼 수 있겠다.


NCDINOS 공식 홈페이지(www.ncdinos.com)의 '입장권, 관람안내' 페이지 캡쳐


하여튼 일반적인 테이블에 비하면 저렴한 곳이다. 위 그림의 빨간 박스 안을 살펴보자.


2017년 시즌 기준으로 내야VIP석의 가격은 성인 기준 플래티넘 게임 16,000원, 골드 게임 13,000원, 블루 게임 11,000원이다. 비교를 위해서 1루 테이블석은 플래티넘, 골드, 블루 순으로 35,000원, 25,000원, 22,000원이다. 옆자리와의 간격, 테이블의 질을 생각 하면 저렇게 단순하게 비교는 어렵기는 하지만 어쨌든 일반석에 비해서는 각 1,000원 정도 비싸고 테이블석과 비교하면 10,000원 정도 저렴한 자리다. 대각선쪽의 사람들이 일어나서 관람하게 되면 시야도 상당히 가리는 자리(

2017/08/27 - [생각기록장/야구] - 간만에 1루에서 야구보고 #ncdinos 특정 팬들의 관람똥메너에 개빡친 썰 참조)라서 결코 좋은 자리[각주:8]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시즌 중 가격은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가을야구가 시작되고 크보에서 관리하면서 부터 가격은 약 2배 조금 안되게 비싸게 받고 있다.


10개구단 팬들이 대게 인정하는 크보 비인기 4개 팀(엔넥슼콱)이 동시에 가을야구 진출 해서 크보놈들 시무룩 한 가을을 꼭 보고 싶다.


시간이 되어 입장을 하고 보니 내가 티켓팅 한 앞뒤양옆을 기준으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도 나와 있지만[각주:9] 응원석 근처도 드문드문 비어 있다. 그리고 진짜 부끄러워서 사진에 안나오게 찍기는 했으나 3루[각주:10]는 말 그대로 텅텅 비었다. 대한민국 10개 야구팀 중 가장 인기 없는 팀에 손 꼽히는 NC와 SK의 경기라서 관중이 적은 것은 당연하다. 이것은 인정. 그런데 내가 앉아 있는 블럭이 통째로 비어 있고 3루 내야쪽은 세네블럭 통째로 비어 있다. 이건 단순히 인기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암표상(이하 '개썅놈들'로 부르기로 한다)들의 투자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그런데 개썅놈들도 멍청한게 구단 봐 가면서 장사를 해야지.. ㅋ

물론 준PO를 위해서 연습 한 갈마[각주:11]들의 취소표가 00시 정각에 많이 풀렸다고 들었다. 하지만 공지 자체에 취소표는 현장에서 판매한다고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전 연도의 가을야구처럼 취소표를 줏으러 인터파크에 들어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으리라 생각 한다.


경기가 초반이 지나고 중반정도로 들어가면서 빈 자리에 관중이 드문드문 들어오는 것을 보면[각주:12] 아마 밖에서 개썅놈들이 원가에 팔거나, 손해를 보면서라도 재고를 떨기 위하여 싸게 팔기 시작 한 것으로 생각 되었다. 그런지 아닌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어쨌든 이번에 예매는 그림문자 입력 등 암표방지를 위한 노력을 제법 많이 했다고 생각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암표가 많이 팔린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개썅놈들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메크로 프로그램이 좋아지기는 했겠지만 자동입력방지 문자도 뚫은걸까? 아니면 자동입력방지문자는 개인이 입력한걸까..? 그런 프로그램 있으면 나도 좀 구해다가 써서 가을야구 예매 좀 쉽게 하자 씨바.


크보부터 시작해서 경찰, 경기를 치르는 구단까지 가을야구기간에는 암표가 활개를 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개썅놈들이든 일반 팬들이든 어쨌든 표만 팔리면 주최측에게 손해는 아니니까 손을 놓고 있는 것인가? 개인적인 입장으로 봤을 때 크보, 경찰, 구단은 말만 암표 근절 외치지 잡으려는 노력은 1도 하지 않다고 확신한다. 개썅놈들을 잡으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사복경찰이라도 잠입시켜서 돈 주고 암표 구입 하는 순간 현행범으로 잡아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분명히 잡고나면 원래 가족들하고 가려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가게 됐느니 하는 개소리를 지껄이겠지.. 가족이 한 3~40명 되나? 1인 4장 예매 가능인데 어찌 한 사람이 그렇게 많은 표를 가지고 판매를 하나? 위에서 말한 것 처럼 31,000원 하는 자리를 한 5~60장 정도 구입한 것 같은데 50장만 계산 해 보면 돈이 150만원이 넘는다. 만약에 잠실과 같이 암표라도 구입해서 들어 갈 사람들이 많은 구장이라면 100%이상의 이익을 냈겠지.. 어쨌든 오늘 개썅놈들은 많이 손해를 봤을텐데 꼬시다. 준PO는 롯데전이니 개썅놈들 아마 그때 오늘 본 손해까지 매우려 눈에 불을 켜고 있겠지.


암표를 파는 개썅놈들, 그걸 구입하는 썅놈들, 팔짱끼고 관망하는 개놈들(크보, 경찰, 프론트)들 진짜 다들 좆잡고 반성해라. 암표 신고하면 바로 그 표 취소 시키고 현장판매로 풀어버릴 수 있는 방법 없는가? 경찰 홈페이지에 민원이나 넣어볼까나..

  1. 유사 가을야구.. 안했으면 했는데 어쨌든 [본문으로]
  2. 결과는 무승부.. 기차시간 때문에 끝까지 못보고 나옴 [본문으로]
  3. 천하의 개썅놈들 이야기 [본문으로]
  4. 20억 정도 되지..? 먹은 이닝이.. [본문으로]
  5. 여태 가을야구 티켓팅을 모두 성공하신 금손..!! [본문으로]
  6. 그나저나 매수사건은 어찌 진행 되고 있는거임? [본문으로]
  7. NCDINOS 공식 홈페이지에도 '간이테이블'이라고 적혀 있다 [본문으로]
  8. 내 기준에 [본문으로]
  9. NC팬으로써 부끄럽기도 하다 [본문으로]
  10. 3~4블럭이 통째로 비어 있었다 [본문으로]
  11. 롯데 팬들을 부르는 은어.. 라고 하기에는 일반명사처럼 많이 쓰는 단어 [본문으로]
  12. 경기 시작 전 각 게시판의 소식에 의하면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안오니까 개썅놈들이 '만원만 더 얹어주고 들어가이소~' 라고 하더란닼ㅋㅋ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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