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커버넌트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리들리영감의 에이리언 커버넌트 보고 옴.(2017.05.14.)

프로메테우스 다음 영화라 복습하고, 에이리언1의 오마쥬들이 제법 있다고 하여 역시 복습을 하고 가려고 했지만.. 술 쳐먹으러 간다고 영화를 보지 못했음.

우선 이전 블로그에서 작성했던 프로메테우스 후기,

http://hwangdae.tistory.com/104

여기에서 궁금했던 떡밥들이 해결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는데 뭐랄까.. 뭔가 어중간한 영화였다.

프로메테우스랑 이어진다고 보기도 뭣하고, 에이리언1과 이어진다고 하기도 뭣하고..

그래도 재미있었음!

 

에이리언도 각자 이름이 있고(프로토모프, 네오모프 등), 알도 이름이 있지만 그 정도까지의 덕이 아니니 명칭에 대한 무지와 다름 없는 포지션들은 많은 에일리언 덕들께서 눈감고 넘어 가 주실 것.

 

아래는 스포일러 포함이니 볼 사람만 볼 것.

1. 마지막에 나온 에이리언. 즉, 페이스허거(맞지?)가 끝까지 못붙어 있고 중간에 얼굴에서 떼버린 그 케릭터한테서 나온 녀석. 뭐랄까.. 어쨌든 중간에 페이스허거가 떨어져 나왔지만 에이리언은 숙주(인간)의 몸에 심어 놓은건가? 스스로 떨어지기 전 까지(숙주가 정신 차릴 때 까지) 붙어있을 필요는 없다는 설정인걸로..?
2. 프로메테우스에서 데이빗이 읽고 이해한듯 한 고언어의 정체는 뭘까? 무슨 뜻일까?
3. 프로메테우스에서도 그랬지만 이 겁없는새끼들은 도대체 우주선 밖으로 왜 우주복도 안입고, 꼴랑 화기 한정만 들고 나가는걸까..
4. 프로메테우스의 데이빗에게도 창조성이 있었던가?(기억이 안남)
5. 마지막은 월터일까 데이빗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월터가 데이빗의 연설에 판단을 해서 인간을 배신(?)했다고 보기는 한다. 월터의 코드도 알고 있었던걸 보면.. 그런데 엔딩장면에 마더에게 음악좀 틀자고 했을 때 제일 첫장면에 자기가 피아노로 연주했던 '신들의 발할라 입성'을 틀어달라 했던거 보면 또 데이빗인가 싶기도 하고.. 페이스허거 배아(알?)를 기계 안에 넣을 때 정확하게 초반에 월터가 제거 했던 죽은 배아부분에 넣는걸 보면 월터인가 싶기도 하고..
6. 마지막 에이리언을 우주 밖으로 보낼 때 중장비의 포크부분에 꽂아서 보낼 계획으로 여주가 서 있다가 마지막 직전에 폴짝 뛰어 내리는데..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살짝 점프를 한다고 아래로 쑥 꺼지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7. 피부 재생이 되는 인조인간인데 마지막에 우주선 안에서 자기 얼굴에 스테이플러를 박은 것 역시 이해가 잘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