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런 따뜻한 영화는 일부러라도 잘 안찾아보는데.. 그 이유는 뭐랄까.. 뻔한 말을 해서?
어쩌다 보니 빨간도깨비님의 영화소개를 보고 한번 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보게 되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때 보면 좋은 영화'라는 제목으로 소개를 한 영상인데 로버트 드 니로는 외국인 배우 중에 흔치 않게 믿고 보는 사람이고, 듀류 베리모어 얼굴도 오랜만에 봐서 신기했고, 샘 록웰은 어디서 많이 봤는데 누구지.. 누구지.. 하면서 결국 검색 해 보고는 '아이언맨2'의 저스틴 해머였구나..!! 하고 깨닳았음. 역시 연기자들이 작품마다 다른 모양이 보일 때 정말 소름이 돋는다. 그러고 보니 로버트 드 니로의 필모그래피에도 '대부2'가 있구나.. 헐헐헐..
Are you happy?
라는 물음에 곰곰히 생각을 해 보게 만드는 영화이다. 아버지가 원하는 방향되로 된 자녀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자녀들을 만났을 때 아버지가 묻는 Are you happy?라는 질문은 참 복잡한 감정으로 다가온다. 특별히 기억 나는 것 각 자녀들을 찾아가고 처음 만났을 때 아이의 모습에서 어른의 모습으로 바뀌는 그 연출은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어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생각 하면서 연출자의 천재성에 감탄을!!
이하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선택해서 보기 바람.
기차 안에서 했던 이야기였는지 바에서 했던 이야기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태풍 이름(엘리스)의 뜻이 '진실'이라는 것이 이 영화의 전체를 관통하는 복선이라는 것을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PVC공장에 일 해서 몸이 아프다는 것도, '전화기'라는 소품이 가지는 의미 등도 다 복선.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매우 많이 노력 하지만 어느순간 보면 아버지가 눈치를 채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에 하는 Are you happy? 라는 물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자녀들은 애둘러서 하지만 그 순간의 묘한 감정이 참 기억에 남는다.
죽은 데이빗의 아버지라는 것을 깨닫고 나가서 이야기를 하는 갤러리의 직원의 대사가 뭉클하다.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화가가 못되었을 것이고, 벽에 패인트를 칠하는 사람이 되어 그 벽에는 개가 오줌을 쌌을 것이라고.. 그리고 마지막에 보이는 데이빗의 그림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표현 한 것이려나..?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소짓는 로버트 드 니로의 표정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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