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초입에 쏘야를 해 먹었다. 앞선 포스팅에서 된장찌개를 최초로 해 본 요리라고 한 이유는 밥과 관련된 것만 '요리'로 보자는 시각이었고, 따지고 보면 쏘야도 몇번 해 먹었고, 냉동새우 가지고도 몇번 요리해서 먹은적이 있다. 둘 다 술안주였기 때문에.. 뭐..
2019/05/16 - [생각기록장/독거노인 생존기] - 요리바보도 할 수 있다 초간단 #소세지야채볶음 a.k.a #쏘야
2019/07/29 - [생각기록장/독거노인 생존기] - 냉동새우 #ShrimpRing 을 이용한 좀 모자란 #감바스
여튼, 지난번 쏘야는 파프리카를 넣어서 만들었다. 이번에는 방울토마토. 아 토마토는 채소니까 이것도 소세지 야채볶음이라고 볼 수 있으려나? 뭐 어쨌든 이제 집에 이런저런 양념들이 있기 때문에 후추도 치고, 파도 좀 넣고 해서 뚝딱 만들어 봤다. 만족스럽다. 주방에서 이렇게 저렇게 뭘 하다 보면 어쩐지 사람같이 사는 느낌이 든다.
그 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닭은 한마리 시켜 먹으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말 하면 다들 의아하게 생각 하지만 나는 치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그냥 다른 일반 음식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도? 다들 치느님 하면서 환장하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뭐 어쨌든, 치킨을 먹고 나면 나처럼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뼈를 처리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순살로 주문했다. 그런데 사진 후기를 올리겠다 약속을 하면 너겟 또는 떡볶이를 준다는 광고에 홀랑 넘어가서 떡볶이도 받았다. 3가지 맛이라고 했는데 왜 후라이드를 두개 줬지? 라고 생각 했었는데 알고 보니 파닭소스와 파를 따로 주는 것.
여기서 문제는.. 서비스로 받은 떡볶이가 불어버릴까봐 먹다보니 술 한잔 하는 내내 닭은 거의 손도 안댔다는 것. 내가 안주 자체를 적게 먹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어쩐지 닭에는 젓가락이 잘 가지 않는다. 떡볶이 이름이 '후루룩 떡볶이'였는데 먹다 보니 단박에 이해가 갔다. 얇고 긴 떡볶이 떡으로 인해서 진짜 '후루룩'거리면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남은 떡볶이 국물은 어쩐지 버리기 아깝(?)고 해서 냉장고에 고이 모셔뒀다가 밥 볶아 먹음.
그나저나 이 닭집.. 참 떡볶이 잘 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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