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이 시국에 비행기 구경하러 김해공항 출동

hwangdae 2021. 2.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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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하면 떠오르는 브금이 있다. 다들 이 포스팅을 읽기 전에 브금을 하림의 출국으로 깔아 놓고 읽도록 하자.

 

집에서 대략 4~50분 정도 차를 타고 달리면 김해 국제공항이 나온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가 아니면 갈 일이 없었는데 우연히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사진 찍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낮에 가면 낮에 가는 대로, 밤에 가면 밤에 가는 대로 매력이 있다고 하는데 마음을 조금 늦게 먹어서 늦게 도착 했다.

 

비록 문송이지만 기계를 좋아하고, 과학에 대한 경이로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비행기를 눈 앞에서 크게 보는것에 너무너무 설레고 두근거렸다.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 대합실에서 대기할 때 창 너머로 보이는 비행기가 아닌 착륙하는 비행기를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경험은 정말 좋은 경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시국이라 비행기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국내선은 제법 활발하게 운항 중인 듯 하다. 비행기가 많았던 시간대였을지는 알 수 없지만 거의 20분에 한대씩은 비행기가 착륙하는 듯 하다. 다음에 한번 더 시간을 내어 낮에 한번 와서 밝을 때 사진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내공이 부족한 이유겠지만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 물론 궤적사진에 뭐가 중요하겠냐만..

 

이번 포스팅은 중간중간에 글을 최대한 자제하여 적지 않으려고 한다. 몇개 설명 하고 싶은 곳에는 언급을 하겠지만.. 스크롤을 내리며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느꼈던 그 경이로운 감정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전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동영상인 경우 중간중간 목소리가 오디오로 들어간 부분은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기는걸로..

멀리 보면 이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해공항은 이륙하기가 제법 까다로운 곳이라고 한다. 이륙하는 곳 바로 앞에 산이 있어서 이륙 하자 마자 기수를 높게 올려야 하고, 바로 좌측으로 꺾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 이슈가 되는 부산 가덕도공항을 새로 짓겠다고 한 이유이기도 하리라. 바다는 앞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착륙이 아무래도 내륙보다는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 한다.

 

보케를 넣는 것 처럼 초점을 흐리면 불빛이 더 예쁠까 싶어서 찍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니 조리개도 많이 개방을 했었어야 내가 상상했던것과 조금은 비슷한 사진이 나왔을텐데 아쉽다.

공항 근처라 주위가 매우 밝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에 별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겨울에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오리온자리. 광각으로 찍은 위의 사진을 보면 오리온자리 옆으로 밝은 시리우스도 보인다.

각도가 제법 마음에 드는 사진

다음에는 낮에 한번 꼭 와 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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