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else? #NESPRESSO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을 구입 했다. 커피메이커가 있었고, 원두를 그래도 꾸준히 구입 해서 잘 썼었다. 1리터 짜리 유리병도 구입해서 커피를 내려놓고 냉장고에 시원하게 해 놓고 먹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게 너무나 귀찮더라. 원두를 갈아야 하고, 커피를 내린 다음에는 주전자와 영구필터 등에 대한 설거지도 해야 했다. 그리고 1인 가구인데다 생활쓰레기가 거의 안나오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부산물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처리하는 것도 매우 번거로웠다.

자주 가는 펀샵에서 제법 할인을 해서 판매하는 듯 하여 그냥 충동적으로 구매를 했다. 131,900원. 캡슐도 대충 보니 개당 6~70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어차피 내가 매우 깐깐하여 커피를 고급스럽게 마시는 편은 아니고, 에스프레소에 대충 물을 타 먹기 때문에 스타벅스 기준 대충 3,900원 정도 저렴한걸로. 물, 전기 등등에 대한 비용은 무시하도록 하자.

 

대충 계산해도 35번 정도 캡슐로 내려 마시고 나면 기계값은 뽑는 것이 아닌가? 이거 괜찮구만.. 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결제를 했다.

다양한 커피 맛이나 한번 보라고 14개 들이 커피 샘플러 같은 것이 같이 왔다. 한꺼번에 다 같이 마셔 봤으면 차이점을 알 수 있었을텐데, 맨날 하나씩만 먹고 얼음과 물에 타서 먹고 나니 뭐가 맛이 있고 어땠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더라. 처음 마시는 순간에는 어떤 맛인지 티가 나기는 했다만도..

 

전반적으로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빈 캡슐 회수 봉투도 놓어 주고, 기기 자체의 패키징도 재생지(?)를 사용한 듯 한 느낌이 많이 난다. 아무래도 네스프레소 캡슐커피가 시장의 선도자이다 보니 네스프레소 호환용 캡슐이 매우 상품시장이 넓다. 그런데 캡슐 회수 봉지를 같이 보내주다 보니 정품 캡슐을 주로 구입하게 될 듯 하다.

 

캡슐 구입에 대한 포스팅도 준비하고 있기는 한데, 워낙 게을러서 언제 다시 쓸지..

 

위 영상 속의 커피는 ISPIRAZIONE GENOVA LIVA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