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결정 알림 반응의 온도차이
2020/07/02 - [마음기록장/마음] - 2020.07.01. 마지막 출근
2020년 7월 1일. 마지막으로 출근을 하고 이틀 쉬었다. 마지막 출근을 한 날 지인들에게 그만두게 되었음을 알렸는데 반응이 재미있어서 소개를 한번 해 보고자 한다.
대충 비슷한 나이대의 단톡방 반응이다. 조금씩 표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관통하는 내용은 '고생했다', '축하한다', '술 한잔 할까?', '한 타임 쉬고 가자'와 같은 긍정적인 내용이다. 이후의 상황에 대한 언급은 특별히 하지는 않고 현제 상황에 집중하는 느낌이 강하다.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눈치를 좀 본 것일까?
위 사진은 비슷한 나이대가 조금 더 어른들과의 단톡방. 이 단톡방 뿐 아니라 그만둔다는 소식을 전하고 방을 나온 다른 단톡방, 이제 그만둔다고 인사를 하러 가서 실제로 만났던 어른들은 반응이 다들 비슷했다. '어디 갈데는 정했나?', '아이고.. 걱정이 많겠네', '더 좋은데 가길 바래' 와 같은 위로와 걱정의 말이 대부분이다.
뭐.. 내 나이대 근처의 사람들도 마냥 젊은 사람들은 아니다. 대충 30대 후반 정도가 사실 젊은건 아니니까.. 그래도 확실히 나이차이가 조금 더 나는 분들과는 결이 다른 것 같다. 두 반응 다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데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가장이 대부분인 단톡방과 그렇지 않은 단톡방의 차이일까?
두 반응 다 나에대한 진심어린 걱정을 해 주는 말의 표현이라고 생각 한다. 특히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는 것은 더더욱이 아니다. 그런데 확실히 다른 느낌이 확실히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