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기 ep. 8]출장 중 스쳐
음. 저는 이제 전혀 관심이 없어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게 맞는것 같아서.
우연이 아닌 우연한 만남
A는 출장으로 인하여 내가 있는 곳으로 올 일이 있었다.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던 사실.
어쩌다 보니 나도 업무차 같은 장소에 가게 될 일이 생겨서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뭐 여기 왔으니 시간이 되면 저녁이라도 먹자, 뭐 별거 없이 타 지역에 있는 지인 한번 만난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내용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왜 그랬을까 참 질척거렸군.
그렇게 메세지를 보내고 나니 온 회신. 정확하게 아쉬워서 연락한 것처럼 보인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제 전혀 관심이 없다는 말.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고 나는 직후 후회를 했지만 이렇게 회신까지 오고 나니 후회가 정말 물밀듯이 밀려온다. 질척거리기는 병신 새끼.. 출장일이 다가오며 연락을 한번 할까 생각은 했었다는데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릴걸 그랬다. 연락을 했을지 안 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냥 기다릴걸.
0점에서 마이너스로
호감이 0점이었는데 마이너스로 내려갔으려나.. 아직은 내려놓지 못한 것 같아서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단다. 보게 되면 편하게 인사를 하잔다. 편하게 인사 못할 것 같으면 그냥 지나가도 된단다.
당일 먼발치에서 보기는 했는데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렸다. 가볍게 인사를 나눌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A도 나를 봤을까? 정말 바보 같은 모습, 못 봤었으면 좋겠다. 왜 이렇게 내려놓기가 안될까.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글을 쓰는 이 순간 해가 바뀌고도 10일 정도가 지났는데 아직도 왜 A 생각에 하루에도 열두 번씩 날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