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워크숍 - 제주 ep.10. 월정리 해변
비가 오는데도 사람이 많다. 제주야 언제 어디를 가던지 사람이 많은게 당연하겠지만.. 제주의 바다는 우리나라 어느 바다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다. 확실히 깨끗하고 오염이 덜 되어 있는 느낌을 준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새로운 취미활동들이 많이 유행을 한다. 서핑도 그 중 하나. 파도가 높은 외국의 해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던 서핑이 강원도 양양을 비롯해서 부산 등 여기저기서 많이 보인다. 몇 미터씩 되는 그런 파도는 아니지만 어디를 가든 바다가 있고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이는 제주도는 서핑 하기에 최적지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는 여기서 또 돈이 되는 부분을 찾고 사업을 시작 하는거고,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은 또 그런곳을 찾고..
저 멀리서 해상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원가는 원전보다 몇 배는 비싼데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지인 중에 블레이드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주로 터빈 블레이드) 해상풍력은 아무리 자기가 일을 하면서 봐도 효율이 없다고 한다. 친환경이라는 티를 많이 내는데는 참 좋지만 그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
개인적으로 친환경에 관심이 많고, 논문도 그렇게 쓰기는 했지만 보여주기식 친환경은 자제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제주도는 워낙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니 효율이 좀 있으려나..? 박사님이나 기술자님들이 알아서들 하시것지 뭐.. 그래도 세금이 헛곳에 쓰이지는 않으면 좋겠구만.
해변 쪽이 아니라 안쪽으로 살짝 걸어서 들어가 보았다. 과거에는 영업을 했을 이런저런 조그마한 가게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쩐지 조금 쓸쓸한 느낌이 든다.
주 도로와 한칸 차이일 뿐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다를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