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Canon6DMark2 #EF40mmF28stm

hwangdae 2018. 1. 21.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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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적금만기가 되었다. 통상 예금에 그대로 다시 꽂아 넣지만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DLSR[각주:1]이 구입하고 싶어졌다.


아주 예전에 400D[각주:2]를 사용 했었던 적이 있었기에 기종은 당연히 캐논. 그리고 꼭 들어있으면 하는 기능이 GPS 기능이다. 아무래도 아이폰을 사용하고 맥을 사용 하면서 사진 앱에서 보면 지도에 나오는게 상당히 보기 좋고[각주:3] 편하다. 그리고 내가 약간의 강박 같은게 있어[각주:4]서 모든 사진에 대략이라도 GPS를 기록 해 놓으려고 하는 습관[각주:5]이 있다. DSLR로 사진을 찍더라도 자동으로 GPS가 기록이 된다면 사진 관리가 상당히 편하리라 생각 했다. 그리고 크롭바디는 예전에 사용 해 봤으니까 할 수 있으면 FF을 한번 사용 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안그래도 많이 포기하게 되는 휴대성을 추가로 포기하기는 싫어서 줌렌즈 보다는 단렌즈. 50mm 시리즈는 두꺼웠던 기억이 있어서 팬케익이라는 별명을 가진 40mm[각주:6]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편안함을 가진 줌렌즈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단렌즈 치고는 어두운 f2.8의 렌즈를 선택 한 까닭은 뭔가 나의 시그니쳐 같은 사진을 계속해서 찍고 싶었다. 같은 화각으로 몇년 사진을 찍다 보면 나의 사진 실력도 증가할 것 같았고 무엇인가 나만의 무엇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만기가 되기 전 부터 열심히 다나와SLRCLUB을 뒤지다 보니 60D Mark2의 신품 최저가는 180만원 남짓, 신동급 중고는 170만원 남짓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고 40mm는 9~10만원 정도? 메모리는 3~6만원 정도.. 인터넷에서 대강 새거 셋트로 200, 중고는 셋트로 190정도로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부산에 바람이나 한번 쐬러 갈 겸 실물 한번 보고 싶어서 남포동에 들렀다가 바로 구입했다. 178에 원하는 스펙으로 준다고 하더라. 신품 바디가격 정도로 구입할 수 있어서 차비와 밥값 정도는 빠진다고 생각을 하고 나니 바로 사서 가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탈세를 목적으로 하는 현금가였기 때문에 계좌이체를 이용 했다. 어찌나 손이 벌벌 떨리던지..


사실 입금하기 직전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다. 100만원 후반대로 비싸게 주고 산 카메라를 과연 구입가가 아깝지 않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바디값은 사실 수직하락하는 가격인데 이렇게나 비싸게 주고 살 이유가 있는가? 과연 40mm 하나만 물려서 쓰기에 금방 실증을 내지 않을까? 또 어디선가 뽐뿌가 들어오지 않을까? 사진을 찍어봤자 거의 휴대폰의 액정으로만 볼텐데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과 품질의 차이가 확실하게 난다고 볼 수 있을까? 휴대성을 강조해서 단렌즈로 구입을 해서 확보 했다고 하지만 바디 자체의 무게가 상당한데 과연 자주 들고 다닐 것인가? 등등


어쨌든 지금은 내 손에 들려 있다. 돈이 아깝지 않게 많이 사용 해야지.. 셔터박스가 내려 앉을 때 까지 찍어주마..!!

  1. 사실 RX100 시리즈 같은 하이엔드급 카메라도 고민을 했지만 어쩐지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본문으로]
  2. 병행수입 제품이라 실제 모델명은 KissX [본문으로]
  3. 사실 지금은 지도 위에 썸네일로 나오지만 예전에 붉은 핀이 꽂혀 있을때가 더 보기 좋았다 [본문으로]
  4. 정말 쓰잘데기 없는 개인적인 만족감이다 [본문으로]
  5. 이 습관 때문에 카톡에서 사진을 다운받는 것을 정말 안좋아한다. 안드로이드라면 품질이 떨어진다는 핑계로 메일로, 아이폰이라면 에어드롭이나 아이메세지로 꼭 달라고 부탁 하다보니 주위 사람들이 조금 귀찮아 하기도 한다 [본문으로]
  6. 만일 크롭바디를 구입 했다면 24mm f2.8을 구입 했겠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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