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출근을 하고, 마지막 퇴근을 했다. 일을 2009년 3월 부터 시작을 했으니 그 이후로 지금까지 11년 6개월 정도 되는 시간이 흘렀다. 2015년 한 해 동안은 운이 좋게도 경남대학교에서 전공과 교양수업을 맡은 적이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모교인 창원대학교에서 행정 업무를 했다. 일을 하면서 언제나 즐겁고 기쁘게 업무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참 즐거웠다. 100개의 기억이 있다면 최소한 즐거운 기억이 98개는 되는 것 같다. 일도 재미있었고 딱히 뭐 잘 하는 것도 없는 내가 나름 교육행정, 교수학습이라는 영역으로는 제법 자신감도 붙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강의'라는 것도 두 학기 동안 해봤다. 모교에서 강의를 해 보지 못한 것이 참 아쉽기는 하지만.. 직장이 바뀌고, 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