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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교육도시’라고 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어디일까요? 보통 진주시를 교육도시라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인구 34만의 도시이지만 그 중 학생 인구만 10만이라는 말이 있고, 대학만 해도 7개가 있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대학 개수로 보면 창원시도 그에 못지 않은데요, 그 중에 이번에는 창원대학교를 방문 해 보았습니다.
창원대학교 중에 지금은 안전을 위해서 폐쇠시켜 놓은 서문(창원 국제사격장쪽)에는 학생들의 생활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생활관 앞에는 벚나무가 가득 한 연못인 ‘청운지’가 있는데요, 벚꽃은 이미 다 지고 난 후라서 푸른 잎들만 가득 하지만 도심 속에서 주민들에게 좋은 산책로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안내를 위한 입간판이 보입니다. 문화소양을 갖춘 시민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항목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특히 물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합니다. 또한 최근 증가하는 애견인구로 인하여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완동물에 대한 주의사항과 스스로 펫티켓도 잘 지켜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어디에 여행을 가거나 이동을 할 때 여러 고려사항 중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주차가 가능한가/쉬운가’일 것입니다. 넓은 캠퍼스 안에 위치한 청운지는 그 주위에 풍부한 주차면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못 옆에도 많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특히 행정동 앞에도 주차면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행정동의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1층에는 카페와 편의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편의점과 카페는 학생이나 교직원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휴식을 위하여 청운지를 찾는 주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청운지 산책을 해 보겠습니다. 주차를 잘 하고 뒤를 돌아보니 조그마한 연못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연못을 둘러 벚나무도 한가득 심겨져 있어 따가운 햇살을 피해서 그늘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연못 입구에 들어서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입간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산책도 많이 다니면서 이런저런 일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 주의를 요하는 듯 합니다.
청운지는 그렇게 넓지 않아서 금방 한바퀴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차장이 있는 오른쪽으로 가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주차장 옆에는 벤치가 있었고, 청운지를 한바퀴 하는 중간중간에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많이 있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을 계속해서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을 보니 토요일이나 평일 저녁이라면 사람들이 더 많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비대면 수업이 많은 상황에서 학교의 학생들이 많지 않은 중이라 생각을 하니 얼른 이 상황이 지나가서 다들 걱정없이 마스크를 벗고 휴식하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못 위에 피어있는 연꽃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연꽃은 그리 깨끗한 물에 피는 꽃은 아니지만 물 속을 살펴보면 조그만 물고기 같은 생명들이 많이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또한 연못에 둘러있는 잔디밭에는 창원대학교에서 이런 저런 꽃들을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자칫 연못만 있으면 심심할 수도 있는 곳에 색이 예쁜 꽃들이 같이 심어져 있어 좋은 휴식공간을 마련합니다. 이에 맞추어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과 돗자리까지 준비 해 와서 본격적으로 소풍을 즐기는 시민들까지 마주하니 세상 평화로운 느낌입니다.
창원대 연못 하면 또 나름 유명한 것이 터주대감처럼 지키고 있는 거위와 그를 따르는(?) 오리들입니다. 멀리서 보니 데크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저기 거위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역시 거위가 있는데 오리들은 어디에 갔는지 보이지가 않아 아쉬웠습니다. 거위도 두어마리 있었던 것 같은데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워낙 연못에서 오래 살았던 녀석이라 사람의 시선이 익숙한 듯 합니다. 손 뻗으면 닿을 듯 한 거리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습니다. 이런 동물들이야 동물원 등에 가서도 충분히 볼 수 있지만 철창 안에 가두어진 녀석들 보다 이렇게 한 곳에 정착 한 동물들이 더 건강하고 보기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바퀴의 끝지점에 오면 오른쪽으로 울창한 숲이 보입니다. 이 곳은 연못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인데요, 이 숲속에도 벤치가 몇 개 설치가 되어 있어 시원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더운 여름 햇빛 아래에서 산책 하는 것도 좋지만 숲 속의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명당이라는 것을 아셨는지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자세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청운지 안의 색다른 명소가 아닐까 합니다.
얼마 전에 비가 왔지만 그래도 가물어서 그런지 평소와 다르게 호수가 많이 말라 있습니다. 이렇게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국립대학교 내부에 있는 연못이라 주차비가 발생 합니다. 1시간은 무료이고 그 이후에도 주차료가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특히 주차료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 질 젊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이 된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주차비를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크고 거대한 연못이나 호수도 좋습니다만 우리 주위 가까이에 있는, 젊음의 기운이 느껴지는 대학 캠퍼스 안의 연못 청운지. 가볍게 방문할 소풍장소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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