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황매산에 다녀왔다. 이거 뭐 갔다온지 거의 한달인데.. 한달만에.. ㅋ
한달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실제 업무도 많아서 월화수목금금금을 하다 보니 블로그에 소홀했다. 매번 포스팅을 기다리는 정규(?) 구독자는 없는 블로그라 부담이 없지만 좀 게으르기는 했다.
하여튼, 친구한테 급 연락 해서 황매산 가는 길. 구름이 많고, 비 소식이 있는 날에 은하수를 찍으러 가다니 ㅋ 지금 생각 해 보니 은하수가 찍고 싶었다기 보다는 그냥 나가고 싶었나보다. 어차피 은하수는 밤 늦게 뜨니까 느지막히 출발 했다. 가는 고속도로 위 노을이 참 멋지고 예쁘다.
구름이 너무 많다. 고수는 장비탓, 날씨탓을 하겠냐만 나는 고수가 아니니까. 포토샵 라이센스가 있으면 조금 더 명확한 은하수를 볼 수 있게 보정 했겠지만 어도비놈들아.. 구독 가격 좀 내리자. 뭐 가격 책정하는거야 본인들 마음이니 뭐라할 수 없고, 개발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갔을테니 할 말은 없지만.. 취미로 사진 찍고 한달에 한번씩 포토샵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그 정도의 구독료는 좀 비싸유..
맥북에 기본으로 있는 사진 앱으로 어느정도 살렸지만 포토샵의 그 강력함은 따라갈 수가 없다. 내가 방법을 모르는거겠지만.. 구름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후보정도 그렇고 이래저래 아쉬운 은하수 맞이다.
같이 간 친구녀석. 얼굴은 가려 줌. 사진 스타일이 나랑 달라서 내가 좋아 보이는 것은 이놈이 마음에 안들고, 이놈이 마음에 드는 사진은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음에는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음.
은하수만 보고 오면 아쉬우니 북두칠성. 밤 하늘에서 가장 찾기 쉬운 별자리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내 기준에서 찾기 쉬운 다른 별자리는 카시오페아, 오리온. 물론 오리온은 겨울 한정이기는 하지만.
맨날 다른사람 사진만 찍어주다가 나도 한번 찍어 봤다. 어두워서 내가 많이 안나와서 그랬으려나? 이 사진의 콘셉트는 '북두칠성 아래서 불을 발견한 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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