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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하루하루가 힘든 요즈음입니다. 절기상 입추는 8월 7일이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가을이라는 이야기인데 날씨는 전혀 가을 같지가 않습니다.
이번에는 경남의 남서쪽에 있는 남해군에 방문 하였습니다. ‘보물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남해군은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오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그리고 모든 행정구역이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해의 많은 바닷가 중 특히 상주의 은모래비치는 아마 남해에서 제일 유명한 해변 중 하나일 것입니다.
멀리서 보니 공중전화 박스가 보였습니다. 녹색으로 되어 있어서 궁금해 다가가 보니 공중전화가 아닌 작은 도서관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책들이 꽂혀 있고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자유롭게 가져가 읽은 후 반납하는 시스템인 듯 합니다. 아마 인근 마을에서 운영하는 듯 한데 지역 주민들의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에 대한 서비스가 아닐까 합니다.
식을 줄 모르는 캠핑열기는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해변에도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해변이 아름답고 관광지가 많은 남해군 특성상 민박, 펜션, 풀빌라와 같은 숙박업소가 발달 한 지역인데 이렇게 해변에 붙어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으니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듯 합니다.
해변 입구로 가는데 노란 줄로 펜스가 쳐져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맞은 휴가철이기 때문에 전염병 방지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넓은 해변의 인원을 통제하기 어려울텐데 이렇게 입구를 지정 해 놓고 출입하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너무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휴가기간이 겹치는 상황에서 이렇게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 노력하는 관계자분들게 박수를 보냅니다.
해변으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측정하고 확인 밴드를 착용해야 합니다. 밴드는 해변에서 나갈 때 모아두는 박스에 반납을 합니다. 즉, 해변에 입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두 체온측정에 응해야 하며 이를 통과 한 사람들만 해변에 입장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1차적으로 전염병 전파 위협을 제거하는 모습을 보니 한층 더 안심이 됩니다.
기본적인 방역지침을 지키며 해변에 입장 했습니다. 아무래도 휴가기간이고 더운 여름에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 했는데 제가 생각했었던 것 보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따라 주시고 여름 휴가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신다는 방증이 아닐까 합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걸어 봅니다.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의 자랑거리인 방풍림이 보입니다. 반달 모양의 해안선이 2km에 가까운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에는 이 방풍림 덕분에 뜨거운 햇빛을 막아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소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에서 편히 쉬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저도 돗자리 하나 깔고 누워 있고 싶어 졌습니다.
숲 속에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취사, 텐트, 햇빛 가림막, 해먹, 모닥불, 차량진입을 금지한다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 안내문을 읽고 방풍림을 한바퀴 슥 둘러 봤는데 위 사항에 해당하는 피서객이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시민의식, 국민의식이 세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닷물에 해수욕을 하는 것도 정말 더운 여름에는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가족단위로 피서를 오신 부모님들께서는 혹시나 모르는 물놀이 사고 걱정에 마음을 쉽게 놓으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잘 이해라도 하듯 상주 은모래비치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미끄럼틀과 조그만 풀장이 있어 개구쟁이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계속해서 걸어가다 보면 돌로 쌓여진 방파제 같은 곳이 나옵니다. 이 방파제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는 일반 해수욕이 아닌 장비를 준비 한 레저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카약이나 스노클링 장비를 장착하고 또 다른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또 다른 장면을 연출 하고 있었습니다.
해변 입구에 있었던 캠핑장이 또 나타났습니다. 확실히 요즘의 대세 여가활동은 캠핑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캠핑장을 만들어 운영이 되면 지역주민들의 수익사업이 또 될 수 있고, 운영이 잘 되면 해당 지역의 브랜드가치도 덩달아 올라갈 수 있어서 지역 주민과 지자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특히 남해처럼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좋은 자연경관을 가진 지자체에서 많이 참고하여 고령화가 진행되고 쇠퇴되고 있는 어촌마을에 큰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바다를 촬영한 영상 몇 개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으로 또는 이런저런 이유로 휴가를 가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부족하나마 이 영상을 보시면서 잠시 시원한 마음이라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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