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시즌1도 정말 재미있게 봤었다. 특히 정말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 한 이유 중 하나가 통상 의학드라마에서는 수술 빡시게 하고 사람 살리는 외과를 많이 다루는데, 이 드라마는 대부분의 과에 대한 리스펙트를 골고루 보여준다는 것. 모든 의학과가 사람 살리는 곳임을 잘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시즌1을 보면서 생각 했는데 시즌2에서도 그 결을 그대로 가져온 듯 하다.

 

신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슬의생에서 나온 신파라고 하기도 뭣한 장면들. 자연스럽게 공감을 이끌어 내고 마음을 짠하게 하는 연출이 매우 좋았다. 마지막화에서는 약간 억지감정을 끌어내려고 하는 모습이 조금 보이기는 했지만 뭐.. 앞에서 잘 선방 했으니 이 정도는 충분히 수용 가능.

마지막회의 한 장면. 병원이 가지는, 의사가 보는 최고의 희극과 비극을 같이 보여주는 연출. 아무리 좋은 배우와 좋은 스텝이 있더라도 연출자의 능력치가 좋지 않으면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배우와 스텝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절대 아니고..

 

그리고 OST들이 하나같이 좋다. 물론 내 시대의 노래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응답하라 시리즈도 마찬가지였고 최근 트랜드를 봐도 그렇고 옛날 노래를 요즘 가수들이 다시부르기 하는 것이 트랜드인 것 같다. 이게 뭐 경제적인 이유를 생각 하자면 나 같은 낡은이들도 만족 시키고, 부르는 가수가 요즘 가수다 보니 민지세대들도 만족을 시키는 듯 한데.. 그 만큼 요즘 등장하는 새로운 노래들이 매력이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여튼 OST는 좋다.

 

그나저나 안정원(유연석 배우)은 칠봉이 때도 그렇더니 공감능력이 너무 우수하다. 저 정도로 스윗해야 연애를 할 수 있는건가.. 껄껄껄. 또 하나 전미도 배우는 음치 연기하기가 상당히 어려울텐데.. 대단한 내공이다 싶다. 배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그럼..!

 

2020.07.23 - [마음기록장/막눈]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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