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전앙장

맛있는 탕수육은 소스가 따로 나오는 일이 없다

맛집 인증은 빈 그릇이라고 하더라

지난주 토요일 부터 시작해서 10일동안 이어지고 있는 연휴가 정확하게 일주일이 지났다. 친지들 만나고 오랜만에 고향에 온 친구들도 만나고 이리저리 연휴 기간의 '공식적'인 일정이 종료가 되었다.

연휴기간 만난 친지들이 볼때마다 얼굴에 살이 좀 올라서 보기좋네(=살쪘네)라고 이야기를 해서 운동이 필요함을 절절하게 깨달았고 오늘부터 남은 연휴기간은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운동 하고 창원에 친구한테 저녁먹자고 이야기를 해 놓았다. 일단 14시 부터 준PO예매가 있으므로 16시 정도에 나가서 한두시간 바짝 운동 하는걸로 결정.. 은 개뿔. 예매 다 끝나고 표들을 어찌 정리할까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18시 근처더라. 오늘은 글러먹었고 내일부터 운동해야지 하는데 생각 해 보니 내일도 14시, 15시에 준PO 티켓 예매구만..

어쨌든, 저녁식사를 할 친구를 만났다. 뭐 먹을래? 라고 물어보니 방금 집에서 '효리네 민박'을 보고 나왔는데 이효리가 짜장면을 그리 맛있게 먹더란다. 중식 하면 생각 나는 '전앙장'. 연휴기간이기도 하고 시간도 19시 정도라서 가게 하는지 안하는지 일단 전화로 문의 했더니 가게 한다고 하는 말을 듣고 마산으로 바로 출동. 도착해서 들어가니 손님들로 가득 찬 홀에 깜짝 놀랐다. 앉아서 메뉴 한번 슥 훑어보고 나는 매번 먹는 볶음밥, 친구는 짜장면. 그리고 탕수육을 하나 시켰다.

친구가 짜장면 한젓가락 먹더니 하는 말.

이 집은 무슨 약을 타나.. 뭐시 다 맛있노..

멀리 마산까지 운전해서 온 보람이 있다. 명곡로타리의 본가촌국수와 같이 아무나 데리고 가도 실패를 하지 않는 가게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