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2022 봄, 합천 ep02. 영상테마파크

hwangdae 2022. 4. 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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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이폰6s를 쓸 당시 가본 적이 있던 합천 영상테마파크. 비록 지금은 많은 시간이 지났고, 당시 레플리카 청와대가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청와대나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찾아 갔다.

그런데 이건 뭐 입장할 때 부터 당황스러울 정도로 많이 바뀐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드라마 세트장을 이렇게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줄이야.. 창원에도 해양 드라마 세트장이 있기는 하지만 생각해 보니 사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네.. 시간 되면 지역에 관광지도 한번씩 가 봐야겠다.

입장해서 조금 돌아 보니 어디서 뚝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포장마차 같은 세트를 만들고 있는데 아마 곧 어떤 드라마/영화가 촬영이 될 것이고 그걸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활용이 잘 되는 드라마 세트장은 지역에 큰 도움이 되겠다. 그래도 로케를 한번 오면 몇박 몇일씩은 자고 갈텐데 나름 지역상권 활성화도 되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구경 오기도 하고..

세트를 꾸릴 때 적절한 비율이 있는 듯 하다. 원래 건물의 크기를 1:1로 하지는 않고 어느정도 비율에 맞추어 만드는 것 같은데 큰 건물들이기는 하지만 참 아기자기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게 재미가 있는게 세트다 보니까 겉만 저렇게 멋이 있다.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다. 사실 뭐 내부야 동선 효율을 생각 하면 서울에서 촬영 하는 것이 맞겠지.

카메라 앵글에만 잘 잡히면 되니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 정말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나 역시 겪어보지 못했던 일제시대로 들어와 있는 기분. 이런곳에 각 잡고 개화기 옷 빌려다가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사진 찍으면 정말 재미있을 듯 하다. 여자친구랑.. 꼭 오리라!

지금은 문화역 서울로 활용되고 있는 서울역도 레플리카로 만들어져 있다. 노면열차도 있고 전반적으로 보는 재미가 참 쏠쏠하다. 저걸 조금만 더 현대식으로 바꾸면 트램이 되는건데.. ㅋ

서울역 안에서 미술 전시회가 별도로 개최되고 있다. 작가님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아쉽지만 강아지들을 캐릭터화 하여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그 중에 재미있었던 것. 먹으로 그린 산수화인 줄 알았는데 강아지들을 가만히 보니 이자식들.. 피식 하면서 제목을 보니 ‘개춘화’.

운이 좋아서 공연도 볼 수 있었다. 짧고 간단한 공연이었지만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별도 극단이고 주말 정도에 영상테마파크랑 계약이 되어 있어서 와서 공연을 하시는 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무대에서 하는 작품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합천고고’라는 극단이라고 하는 듯 한데, 건승하시라..!!
그러고 보니 창원에서 연극 안본지도 오래 됐구만.. 요즘 너무 바쁘다..

거의 6년만에 가 본 곳인데 상당히 발전되어 있다. 지자체에서 하는데 이 정도로 하면 세금 아깝지 않지 ㅋ 다음에 오게 되면 꼭 연인과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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