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밖에 가 보지 않았지만 경북 군위군은 농촌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구경할거리가 없다. 아마 군위에 여행을 간 사람들이라면 거의 모두 동일한 루트를 따르지 않을까 싶다. 일개 관광객인 나도 역시 마찬가지로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인 혜원의 집으로 갔다. 앞서 포스팅 했던 화본역 근처에서는 차로 그래도 15분 정도는 달려야 도착하는 곳. 안타깝게 나는 여행을 다녀 와서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여행을 갔었더라면 조금 더 풍성한 여행이 될 수 있었을텐데 집에서 영화를 보면서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 확실히 나타났다. 비록 플라스틱 모형이지만 혜원의 집 처마 끝에 걸려 있는 곶감이 가지는 의미를 알고 봤다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남는다. 수 많은 음식이 만들어져 나왔던 혜원의 부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