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3호를 보러 대구 간 날. 오후에 보기로 한 탓에 하릴없이 시간 보내지 말고 낮에 대구 구경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는데 빨라야 한시간 반 이상 걸리기 때문에 대구 일정은 점심으로 시작하기로 결정. 어릴적에는 우방타워랜드, 커서는 야구 등으로 대구가 그렇게 많이 낯설지는 않다. 다만, 낮의 대구가 조금 낯설 뿐. 점심 먹을만한 곳을 검색 해 봤는데 먹고 싶은 복불고기나 다른 음식들은 혼자 식사를 할만 한 메뉴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 중 가볼만한 곳인 국밥집으로 갔는데 선지국밥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난 왜 당연히 돼지국밥이라고 생각 했을까. 선지국밥을 못먹지는 않아서 크게 거부감은 없었는데 여기가 뭐가 맛있는 맛집이라는 건가.. 하는 생각은 들었다. 물론 완전 맛이 엉망진창이라는 뜻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