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까지 와서 일몰만 보고 갈 수는 없으니, 광양에서 밥을 먹고 두 번째 일정으로 가게 된 순천만 갈대밭. 사실 순천만 갈대밭은 매우 익숙한 곳이다. 학교에서 일할 때 1년에 한번씩은 순천대학교와 연합으로 하는 프로그램 때문에 항상 들렀으니.. 그러다 보니 순천에 아는 지인도 생기게 되었고 이번 여행에 매우 큰 도움을 받았다. 순천만 갈대 군락지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갈대밭을 보기 전 까지 걸어가는 길. 넓은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설렘을 안고 걷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소란스러운 새들이 우는 소리. 눈을 들어서 하늘을 보내 새들이 날아간다. 저게 흑두루미 인가..? 아니면 그냥 겨울 철새인가.. 새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저렇게 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가는 모습은 언제 봐도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