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려고 찍어만 놓고 계속해서 미뤄두던 히든 피겨스를 드디어 봤다. 우선 첫 시퀀스가 아주 끝내준다. 그리고 나사에 채용된 여자라는 것이 증명될 때 어색해 하는 경찰이나 캐서린 존슨이 발령나고 처음 들어갔을 때 오디오가 꺼진 것 마냥 조용해지고 신기한(?)듯 처다보던 연출은 참.. 그리고 마지막 즈음에 캐서린이 그만둘 때 보스와 비서 빼고 아무도 배웅 안하는 연출도 참.. 옛날에는 미국에도 이렇게 남/여, 인종차별이 있었다.. 라고 하기에 과연 지금 미국은 당당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뒤 꽉꽉 막히고 일 밖에 모르는 보스이지만 좋은 보스를 만나는 것도 직장인에게는 큰 복이다. 그리고 지대넓얕에서 '버스 안타기 운동'에 해대서 들어서 낯익은 그림이었지만 버스 시퀀스에서 뒷자리에는 흑인만 앉아 있는 그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