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병원에 갔다 왔다. 올해 초 아주 그냥 속이 탈이 힘차게 나서 몇일 고생 했고, 요 몇일 어깨가 이상하게 아프더니 사무실에서 도장 하나 찍는데도 통증이 오더라.
처음에는 잠을 잘 못 잤나, 몇일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정도로 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병원을 갔다. 그리고,
링거를 맞았다. 맙소사.. 참고로 연말정산 기준 작년(2018년) 지출 한 의료비가 15,000원. 이 비용은 치과에 스케일링 하러 가서 지출 한 돈이다. 올 초에 배탈로 인한 각종 약값이 이미 그 돈을 넘어서서 사실 올해는 시작부터 어쩐지 자존심이 상했었는데 병원 방문에다가 링거라니.. 맙소사..

의사선생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엑스레이 찍어보고 물리치료나 그 정도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으니 약 한번 먹어보자. 초음파는 건강보험이 되지 않아서 가격이 좀 나가는데 어째..? 할래? 걱정 많이 되면 해 보고 아니면 뭐 안해도 된다."
그래서 뭐 실비보험도 있겠다 어차피 나의 부담은 크게 있지 않으니(매월 나가는 보험료는 생각 하지 말자) 할 수 있는 검사는 해 보자고 했고 그렇게 진행하고 나니..
약값이랑 이렇게 저렇게 해서 11만원 정도.




초음파 검사를 해 주시는 선생님께서 이리저리 보시더니,
"어깨 염증이 조금 심하네요. 젊은 사람이 이 정도는 흔치 않은데.. 운동을 좀 무리하게 하셨나요?"
선생님.. 최근 그렇게 열정적으로 숨을 쉰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링거를 맞고 누워 있는데 '아.. 이제 한두군데씩 고장이 나기 시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실비보험을 위하여 서류를 이것저것 요청 했다. (한화생명보험 기준)병명이 기재 된 통원확인서, 진료비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10만원이 넘는 경우)가 필요해서 원무과에 요청. 발급 받고 오프라인 접수 하기 귀찮아 찾아보니 어플로 셀프 접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어플로 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솔직히 한화생명보험 관련 어플은 매우 유저 친화적이지가 못하다. 아마 어플 개발 담당하는 사람이 직접 사용 해 보지 않은 듯.
어플로 3월 27일에 접수를 하고 기다렸더니 오늘(4월 4일) 보험금이 입금이 되었다.

접수 후 몇일 이내 입금을 해 줘야 하는 규정이 있나보다. '지연가산금이라는 항목으로 26원이 추가로 지급이 되었고 전체 90,966원. 병원비+약값으로 11만원 정도 썼으니 보험금과 ±하면 내가 실제 지불 한 병원비는 2만원 정도.
그 동안 내가 납부한 보험금 생각 하면 뭐 비교도 안될만큼의 보상이지만 그래도 뭐.. 보험 가지고 있는 보람이 있구만.
문득 궁금한게.. 해지 안하고 오래 납입 꾸준히 잘 하면서 울버린마냥 잘 아프지 않은 내가 우수 고갱님일까, 적당이 납부 하다가 해약해서 해지환급금이 거의 없는 그런 사람이 우수 고갱님일까? ㅋㅋ 헬스장 같이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돈을 한꺼번에 납부 하는 곳은 장기로 끊은 다음 한 2~3주 나오고 안나오는 사람들이 참회원님들 이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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