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Airpods 배터리 문제

hwangdae 2019. 4. 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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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의 배터리 문제..

 

내가 에어팟을 구매해서 내 손에 받은 날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어놓은 날짜를 보면 아마도 2017.05.10.인 것 같다. 지금이 2019년 4월이니까 이미 2년 하고도 한달 남짓 한 시간이 지난 것. 자차를 운전하면서 다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매일 사용하지는 않았고, 주말에 야구보러 갈 때나, 화장실에 똥싸러 갈 때나.. 점심이나 저녁을 먹은 후 사무실에서 양치하러 갈 때, 담배피러 갈 때 정도..?

 

어느순간부터 에어팟 한 쪽의 배터리가 급속하게 소모된다. 핸즈프리처럼 이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양 에어팟의 배터리 소모가 거의 비슷해야 정상인데 몇개월 전 부터 한쪽의 배터리만 급격히 소모된다. 왼쪽만 그런지 오른쪽도 그런지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사용 시간 역시 한시간 조금 넘는 정도..? 여기서 사용시간이라 함은 배터리가 얼마 안남았다는 신호(뚜루루루루룽... 하는 힘 빠지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시점을 말 한다.

 

또 웃긴것은 저 상태에서 케이스에 넣어놓고 잠깐.. 정말 잠깐.. 한.. 10초? 정도 충전(이라고 말 하기도 우습다만)을 하고 나면 다시 한 7~80% 배터리 충전이 되어 있다. 아마 실제로 배터리 양은 있는데 정확하게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배터리를 쓰는 블루투스 장치라 시간이 지날수록 배터리 컨디션이 나빠진다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는 하겠지만 21만원 가까이 되는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 한 이어폰이 2년 정도 지나니 배터리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진다.. 라.. 뭔가 돈이 좀 아깝기는 하다. 그리고 한쪽만 저런 이유는 또 무엇인가. 나빠지려면 양쪽 다 나빠져야 정상 아닐까?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 생활패턴은 아니지만 이미 '무선'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용자 경험에 반해 있는 터라 다음 이어폰 역시 무선이어폰을 구입할 것 같고, 에어팟과 아이폰의 궁합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에 다른 이어폰을 구입 할 이유가 없기는 하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배터리 컨디션이면.. 조금은 망설이게 될 것 같다. 이어폰을 쓰기 위해서 새것을 구입 하거나? 아니면 가벼운 시간들(담배타임, 화장실, 양치 등)에 이어폰을 사용하던 생활을 포기하고 장거리(버스이동 등)에만 사용하거나..

 

이번에 무선충전이 되는 에어팟2가 발표 되었는데 이 배터리 컨디션 때문에 구입 할 매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사용자 경험은 최고이지만 구입이 망설여지는 아이러니..

 

페이스북에 애플빠들이 모여 있는 백 투더 맥 그룹에 문의를 했더니 충전 접점부분을 면봉으로 닦으면 해결된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 해 봐도 충전불량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같다는 말이지.. 충전 불량과 100%에서 한 쪽만 배터리 소모가 빠르게 되는 현상이랑 무슨 관계일까?

 

혹시 미미한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 에어팟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나와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고 있으신 분이 있다면 해당 경험을 댓글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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