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Avengers #Endgame 3,000만큼 재미있다.. ㅠ

hwangdae 2019. 4. 2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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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봉 첫날 울산삼산 CGV에 가서 첫편을 보고 싶었다. 이전에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그렇게 가서 봤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저런 일정 때문에 토요일(4월 27일)에 보게 되었다.

 

토요일 같이 보기로 한 사람과 만날 시간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아서 예매를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전날 예매현황을 보니 자리가 많이 나가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이 예매가 된 상황이 아니라서 안일하게 생각 했었는데 토요일 티켓을 구입하려 보니 1석, 3석 뭐 이런식.. 아.. 망했다.. 하다가 그나마 근처인 롯데시네마 마산터미널점을 보니 나름 자리가 있어서 C열로 예매! 3시간 러닝타임 동안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실제로 가서 보니 눈에 꽉 찬 화면을 볼 수 있었다. IMAX가 정말 보고 싶었지만 3D 밖에 없어서 다음에 2D로 개봉 하면 그때 다시 한번 보기로 했다.

 

영화는 정말 따봉을 양 손으로 세울 정도로 최고였다. 코믹스 팬은 아니고 MCU로 마블을 접했기 때문에 디테일함은 떨어질지 몰라도 지금까지 모든 관련 영화를 다 보고, TV시리즈인 Agents of SHIELD도 본 나로써는 매우 좋았다. 영화를 보기 전 스포일러를 보지 않기 위해 극도로 인터넷 및 트위터 등을 자제 하였지만 보였던 '지금까지 나온 영화 등을 싹 훑어준다.'라는 말이 딱 맞았다. 감독이 아이언맨3 부터 복습을 하면 된다고 인터뷰를 했었는데.. 만일 시간이 허락해서 진짜로 다 복습하고 갔었으면 감동이 서른마흔다섯배가 되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올 때 벽에 붙어 있던 포스터였는데 너무너무 멋있다. 비록 반사되는 불빛 등으로 선명하고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컬러와 흑백으로 구분 해 놓은 디테일은 참..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열람은 각자 알아서 선택하기를 바란다.

...더보기

생각나는 대로 적을 것 같으니 순서는 뒤죽박죽일 듯.

공식적으로 번역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 '가망이 없어'를 번역한 그 사람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영화를 보고와서 각종 후기나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나니 전작처럼 크리티컬한 오류는 없지만 그래도 몇몇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일단 로켓을 '라쿤' 또는 '토끼(Rabbit)'라고 하는데 왜 자꾸 너구리로 번역을 하는지.. 종속과목강문계에서 라쿤과 너구리는 전혀 다르다. 아이러니하게도 너구리는 '개과'이고, 라쿤은 '아메리카너구리과(라쿤과)'이다. 그리고 '타임 스탬프'나 '테란'같은것도 좀.. 아 제일 짜증나는 것 중 하나는 모두 다 모이는 멋진 장면에서 캡틴이 하는 대사인 Avengers, Assemble을 왜 '어벤져스 어셈블'이라고 하는건데? 무슨 소환 마법인줄.. 또 찾아보니 레드스컬의 대사를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놔야 하지요"라고 하였는데 원문에는 '가장'이라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보는 순간에도 조금 의아했던 것이 바튼(호크아이)는 아내도 있고, 자식들도 있고, 가족을 엄청 사랑하는 가장인데 무슨 나타샤(블랙위도우)랑 불륜인줄..

 

(과거의)타노스는.. 뭔가 좀 억울할 것 같다. 인피니티워에서 핑거스냅으로 전 우주 생명의 반을 날려버린 타노스는 초반에 '두번째 실수는 하기 싫은(?)' 토르에게 목이 잘렸다. 엔드게임에서 메인 빌런인 타노스는 '과거의' 타노스다. 물론 전 우주를 다 박살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빌런이 맞기는 하지만 미래의 타노스가 했던 일 때문에 인생을 조졌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 곰곰히 생각 해 보니 타노스 이 캐릭터는 진짜 강하다. 갑옷과 무기를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어벤져스 멤버들과 동시에 싸워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진짜 말도 안되게 강하다.

 

캡틴마블 영화를 봤을 때 '손가락으로 타노스 딱밤만 날려도 타노스 대가리 터질 듯' 이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엔드게임에서 어떤 역할로 나올까 상당히 궁금했었다. 그런데 엔드게임을 보고 나니 이 누나는 그냥 겁나 바쁜 누나다. 그래서 지구에 100% 신경을 쓸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좀 어이없지만 타노스의 비행선이 조준을 하늘로 하고 포를 막 쏠 때 타노스가 밀리고 있었기 때문에 태양에다가 포를 집중적으로 쏴서 아주 그냥 태양계를 날려버리려고 하는 줄 알았다.. 요즘 천문학 중심의 과학 팟캐스트(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내 친구는 헬리케리어가 온 줄 알았다고 하더라. 헬리케리어가 영화 상에서는 훨씬 현실적인데.. 나새끼는 왜 태양파괴를 생각 했던 것인가.

 

토르가 과거의 아스가르드에 가서 묠니르를 가지고 오는 장면에서 '쌍수로 망치랑 도끼를 들고 싸우는건가..!! 겁나 멋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캡틴이 묠니르를 들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래도 처음 들게 되는 묠니르였는데 토르급으로 익숙하게 싸우는 것이 조금 어색하기는 했지만 감탄이 나올 정도로 멋진 장면이었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캡틴이 살짝이기는 하지만 묠니르를 움직였고, 토르가 '고결한 자만' 들 수 있다고 했던 것을 생각 해 보면 캡틴은 충분히 들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 된다. 사족이지만 설정상 묠니르는 무거운 것이 아니라 '좌표'에 움직이는 아이템이라고 한다. 토르가 로키 가슴팍에 묠니르를 살포시 얹어두고 움직이기 못하게 제압했던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명한 여자 말을 잘 듣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포츠, 프리가(토르 엄마), 에인션트 원 등등. 포츠의 허락(?)이 없었다면 마지막 작전을 시행 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프리가는 미래에서 온 토르를 알아보고 현명한 행동을 했으며, 에인션트 원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임스톤을 스스로 타노스에게 넘겨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빠른 상황판단을 내렸다.

 

예고편에서 스콧 랭(앤트맨)이 쉴드 앞에서 개드립 치는 장면을 보고 양자영역에서 어떻게 빠져 나왔을까 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쥐새끼의 실수였을 줄이야.. 그 쥐가 아니었으면 사실상 엔드게임은 시작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현실에 순응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양자영역에서 빠져나온 스콧 랭의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 된 작전이 엔드게임의 주 내용이니까..

 

캡틴마블의 우연인지 모를 도움으로 토니가 지구로 돌아왔을 때 캡틴과 화를 내면서 싸우는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었던 것 같다. MCU의 팬이라면 캡틴과 토니의 그 다툼이 가볍게 다가오지는 않았으리라..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뉴욕사건 이후로 온갖 트라우마로 울트론 프로젝트를 진행 했었던 토니인데.. 다시 말해서 복수를 하는 사람(averger)이 싫었던 토니가 아니었나. 그래서 미리 준비를 하고 싶었고 그렇게 하자고 강력하게 주장을 했었는데 캡틴은 그렇지 않았고, 그래서 시빌워가 생겼던 것을 생각 해 보면.. 토니가 그렇게 캡틴에게 분노하면서 장착 되어 있던 아크리엑터를 캡틴 손에 쥐어주며 '뒤에서 숨어 있으라'라고 했던 대사가 가볍게 들리지는 않았으리라..

 

블랙위도우의 솔로영화가 준비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죽여버릴줄이야.. 물론 솔로영화는 '스파이'역할을 할 때 까지의 과거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게 되었기는 하지만.

 

에오쉴(Agents of SHIELD)를 얼추 봤기 때문에 조금 더 풍부하게 엔드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캡틴이 엘리베이터에서 했던 대사인 'Hail Hydra'라던가, 토니가 하워드 스타크를 만났던 장면이나..

 

오마주가 러닝타임의 대부분인 영화다 보니 몇몇 장면에서는 대사가 예상되는 장면이 있었는데 전투신에서 토니스타크의 'I, Am, Ironman'같은거.. ㅋ 물론 예상이 된 대사이기는 하지만 10년의 어벤져스 영화의 시작과 끝이 되는 대사이므로 매우 적절하고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 한다.

 

외화에서 또 다른 외국어가 나올 때 항상 궁금했던 것이 있다. 블랙팬서 부산장면에서 '고우 마워요우~'처럼 해당 국가의 사람들이 듣기에는 매우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역시나 그랬었다. 같이 본 동생이 일본어를 잘 하기 때문에 바튼(호크아이)의 일본어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영화를 마치고 물어보니 '자막이 없으면 알아들을 수 없는 일본어'였다고 한다. 덧붙여 바튼과 무쌍난무를 펼친 일본 야쿠자 두목은 일본에서 제법 영향력 있는 배우라고 함.

 

팔콘(샘)이 제2대 캡틴으로 결정된 것이 사실 좀 뜬금없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 검색 하다 보니 이제 납득이 간다. 충분히 제2대 캡틴으로 활동할 수 있는 명분도 있고, 자격도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Avengers, Assemble)에서 제일 처음 나왔던 대사가 'Captain, On your left.'였으니.. 아래 링크 참조.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2109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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