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매암 차 박물관

hwangdae 2020. 9. 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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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궁을 둘러보고 방문 한 매암 차 박물관. 삼성궁에서 많이 걸어 목이 말랐고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여 하동에서 유명하다는 곳을 찾았다. 하동이 차 생산으로 유명한지 몰랐는데 저 날에서야 알게 되었다. 전국구 유명지인 보성 녹차밭은 가 보지 못하였지만 제주에서 오설록 녹차밭에 갔을 때 그 푸르름이 기억에 생생한데 제주도의 그것만큼 넓게 되어 있지는 않지만 눈이 건강해지는 기분.

차 박물관에 도착하여 걸어 가 보니 길에서 크고 있는 강아지들이 반긴다. 동물을 워낙 좋아하는데다 특히 털이 있는 동물을 좋아해서 반가운 마음에 앉아서 보는데 강아지들 컨디션이 영 좋지 못하다. 관리받지 못해 지저분한 것은 둘째 치고 피부병이 있는지 상태가 영 좋지 못한 것 같다. 이런 길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을 볼 때마다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이 녀석들도 누군가가 새끼때는 이쁘다고 키운 녀석들이겠지..

바깥 구경은 대강 하고 박물관과 다원을 둘러보러 들어왔는데 현수막이 보인다. 우리가 도착 한 시간은 마감시간이 훨씬 지난 저녁시간. 비록 해가 떠 있기는 하지만 다원의 문은 닫은상태이다. 조금 더 서두를껄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지만 하동을 다시 올 핑계거리 하나가 생겼다고 생각 하자.

그래도 따로 잠금장치나 대문이 있지 않아서 차밭을 구경할 수 있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제주도의 그것과 같이 넓고 대량은 아니지만 나름의 보는 맛이 있다. 특히 산자락에 위치하다 보니 멀리 보이는 녹색의 산(아마도 지리산 자락)과 같이 보는 맛이 있다.

차 가격은 5천원~6천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이다. 직접 키운 차 밭에서 수확 한 찻잎으로 만드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가격경쟁력이 그렇게 있다고 하지는 못할 것 같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테이크아웃이 아니라 다기를 이용하여 따뜻한 차를 마시고자 한다면 찻값을 지불 하고도 설거지를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과연 앞에 먹었던 사람들이 꼼꼼하게 설거지를 할까? 하는 의문이 살짝 든다.

찻집이나 커피숍은 음료를 판매하는 곳이 아닌 시간과 장소, 분위기를 같이 판매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 한다면 차 한잔의 가치를 얼마에 매기는지는 각자 개인이 판달 할 수 있는 범위이다.

이후 날씨 등의 타이밍이 좋지 못하여 하동을 몇번 다시 찾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주는 도시도 흔치 않은 것 같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어디로 여행 가는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 요즈음. 지난 사진들을 가지고 포스팅 하면서 역마살을 조금씩 달래 본다.

2020/09/06 - [생각기록장/여행] - 하동 삼성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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