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4.0이 정식으로 업데이트가 됐다. 베타버전은 절대 설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정식으로 판올림이 되면 가능하면 빨리 업데이트를 하려고 한다. 사람들은 안정될 때 까지 기다리라는 말도 하지만 개인적인 믿음으로 베타버전에서 이상한 것들은 다 잡고 낸다고 생각 하기 때문에 바로 하는 편이다. 물론 큰 판올림이 된 이후에 소소한 버그 등을 수정해서 마이너로 올라오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적응 하는 값이라고 치는 편.
얼마 되지 않은 시간 둘러 봤고 아직 한참 익숙해지려면 멀었지만 신박했던 경험 몇개를 공유 해 보자.
습관적으로 제어센터를 올려 보니 NFC아이콘이 보인다. 탭을 해 보니 리더기에 가까이 대고 있으라는 안내가 뜬다. 이거 혹시..? 두근두근 하는 것은 '한국인'앱등이라면 다들 그렇지 않을까 싶다. 아마 키노트때 발표 했던 자동차 키 역할을 위해 있는 것이지 싶기는 하지만.. 온갖 규제 덕분에 전자제품의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IT강국 대한민국이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개탄스럽다.
그리고 손쉬운 사용 -> 터치로 들어가면 신박한 설정이 가능하다. 이건 터치라고 하기는 뭣한데 전화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검지 등으로 전화기 뒷면을 툭툭 치거나 툭툭툭 치면 지정 해 놓은 동작을 수행하는 것. 테스트를 해 보니 잠금해제가 되기 전에도 수행이 된다. 캡쳐 기능이나 기타 몇번의 동작을 해야 하는 기능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두번 탭을 스크린샷, 세번 탭을 단축어 중 내가 자주 쓰는 물 마신 양 기록으로 해 놓았다. 본인이 전화기를 들고 있을 때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나 자주 하는 동작이 있다면 등록 해 놓고 매우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다음으로 기대 한 기능인 앱 보관함. iOS에서 자동으로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앱 등을 묶거나 앱의 분류별로 묶어서 한 화면에 표시 해 주는 기능인데 가능하면 한바닥에 가득 채우고자 하는 나 같은 약간의 결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물론 여기에 묶이는 분류를 내가 임의로 지정 할 수는 없고, 사용하는 앱이 많다면 아래위로 스크롤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본인이 커스텀 하는 것 과는 다른 분류가 될 수 있으므로 약간은 직관적이지 않을 수 있는데..
앱 보관함에는 어쨌든 설치 한 모든 앱이 다 표시가 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 된 위젯기능과 잘 이용하면 홈 화면을 위젯과 앱 보관함 두개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고민하고 배치를 해 볼 필요가 있는 기능인 것 같다.
크게 업데이트가 된 위젯. 안드로이드는 점점 iOS를 닮아가고, iOS 역시 안드로이드를 점점 닮아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폰에서 제일 많이, 그리고 잘 활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캘린더(일정)이기 때문에 메인화면으로 넣어 놓고, 이렇게 저렇게 손을 대 봤는데 아직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한 화면으로 줄이고 싶은데 고민을 조금 더 해서 완벽하게 최적화를 일주일 안에 한번 시켜보는 것으로 하자. 이 위젯과 앱 보관함을 잠깐 손을 대면서 들었던 생각은 확실히 이러한 인공지능(시리 등)이 똑똑해지면 할 수록 점점 더 사람이 생각 할 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앱 보관함은 100% 인공지능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위젯 11시 방향에 있는 메모앱과 제일 아래에 있는 각종 앱 아이콘들은 시의적절하게 바뀐다.
주인놈이 이걸 쓰겠지~ 하면서 슬쩍 추천 해 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사용패턴이 어떤지를 알아서 분석해서 추천 해 주는 것이겠지만 시리에 대한 신뢰가 제법 있는 나로써는 아마 제법 만족스러운 사용자경험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거의 사용하는 일이 없을 문자. 문자에서는 자주 쓰는 문자를 상단에 고정 해 놓을 수 있는 기능과 단체 문자 방에서 개별적으로 답변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만나는 사람들 그룹 중 모두 iOS 사용자인 그룹이 있어 어쩌다 단톡방 보다 단체 문자방을 사용 중인데 각종 카드 쓴 문자나 택배문자 등으로 인하여 자주 밑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상단에 고정을 시켜 놓았다. 그리고 카드문자 역시 자주 확인하고 보는 부분이기 때문에 위로 고정.
그리고 박수를 치면서 놀라웠던 공간 음향. 테스트를 해 봤는데 처음에는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껏다 켰다 몇번 하다가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오는 기능이었다. 지원되는 비디오가 얼마나 풍부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조금 더 보편화가 되면 하루 종일 귀에 이어폰이 꽂혀있을지도 모르겠다.
양쪽 귓구멍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어찌 조절하면 소리가 나는 방향이 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지 정말 너무너무 놀랍다. 극장이나 뭐 5.1채널 스피커 같은 것은 각자 스피커별로 볼륨을 조절하면 된다지만 이어폰으로 이걸 어찌 구현 한 것이지? 애플놈들 진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감탄한다.
기기간 자동전환 기능을 진짜 정말 완전 써 보고 싶은데 내 Macbook은 Early 2013으로 Big Sur 업데이트에서 탈락 했고, iPad는 에어 1세대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마 사용 할 기회는 없을 듯 하다. 아쉽다.
새로 생긴 기본 앱인 '번역'. 이 앱을 사용 할 일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품질은 그냥 중간 정도가 아닌가 싶다. 번역 결과를 보니 약간씩 뉘앙스가 달라서 약간 고개를 갸웃 했다. 물론 100% 완벽할 수가 있겠냐만서도.. 이렇게 애플이 기본 앱으로 각종 기능을 지원해 줄 때 마다 해당 기능을 가지는 서드파티 앱들은 크게 휘청휘청거릴 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든다.
마지막으로 제일 기대 했던 PIP기능. youtube는 프리미엄이라는 자체 유료 서비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할까 싶었는데 나는 안되더라. 커뮤니티를 돌아보니 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구글(yotube)에서 A/B테스트를 하고 있고 나는 당첨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B테스트 하는걸 보면 곧 전체지원을 해 주려나.. 싶다.
그래서 넷플릭스로 테스트를 해 봤는데 된다!! iPad에서는 벌써 되고 있었던 기능이고 사실상 전화기를 들고 영상을 볼 일이 거의 없어서 크게 나에게는 활용도가 높을 것 같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아마 이번 업데이트 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기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 더 사용 해 보면서 적응하고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만, 큰 판올림은 언제나 두근두근한다. 그리고 이번 업데이트를 아이폰SE 1세대와 6s까지 해 준다고 했었고, 커뮤니티에 보니 판올림을 한 사람도 제법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는 확실히 노인학대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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