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Apple #iPhone12 mini (PRODUCT) RED 256GB

hwangdae 2020. 11. 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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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아이폰8+ 64GB를 사용 중이었다. 처음에 살 때는 64로도 충분한 용량이었고 소위 말해서 '남아돈다'는 용량이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용량이 부족해졌다. 특히 DLSR을 구입 하고 사진의 용량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용량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이 타이밍에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인 12시리즈가 발매 되었고, 플러스 모델을 쓰면서 무게와 크기에 부담감을 사실상 가지고 있었던 터라 미니를 구입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뭐 발매 전날 이마트 A샵에 가서 예약 해 버렸지 뭐. 100만원이 넘어가는 전화기는 내 마음에서 허락을 해 주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무슨 귀신이 씌였는지 그냥 질러버렸다.

공홈에서 사고 기다릴까 하다가 이마트에 물어보니 파랑, 빨강 재고가 있고 벨킨 배터리 또는 강화유리 이벤트 증정을 한다고 한다. 보조배터리도 크게 사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액정 앞에 또 뭔가를 덧대는 것은 더더욱 싫기 때문에 배터리를 선택 했다.

product red는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물건을 사면서 자연스럽게 기부활동도 할 수 있는 의미가 좋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 쪽으로 기부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어쩐지 레드는 뭔가 한정판 같은 느낌도 있고.. 예전에 아이폰7이었던 것 같은데 검/빨로 정말 색이 말도 안되게 이쁘게 잘 빠졌는데 그 만큼의 채도가 진한 꾸덕한 느낌의 빨간색은 아니라 고민을 조금 했지만 그래도 어차피 사용할거 빨리 사용하자는 생각에 빨간색으로 선택.

예약(미리 선결제) 했던 제품을 밥 먹고 오후에 가서 받아왔다. 남자에게는.. 아니 최소한 나에게는 새로운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저 큰 종이박스 안에 비록 조그만 제품 두개만 들어 있다. 애플에서 환경을 생각해서 충전기도 제외하고 출시 하는데 리셀러 따위가 이렇게 공간 낭비를 하면 되겠는가? 껄껄껄 애플 개라슥들아..

'환경을 생각' 하는 애플이 충전기와 이어팟을 제외하고 제품을 출시 하였기 때문에 박스는 기존의 아이폰 박스보다 많이 얇아졌다. 예전부터 그랬었던 것 처럼 상단부분의 아이폰 모양은 양각 처리 되어 있어 손으로 만져보면 입체감이 느껴진다. 기존 사용하던 아이폰8+를 중고 팔기 위해 지금 박스를 옆에 꺼내 놓았는데 그 때는 아이폰의 뒷 모습이 프린팅 되어 있는데 12는 앞모습이 프린팅 되어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는 당연한 것이 된 카툭튀. 이 카메라 때문에 박스의 안쪽에 카메라가 들어갈만 한 공간에 홈이 파여져 있다. 그리고 바로 보이는 본체. 이미 각종 Youtube를 통해서 언박싱을 많이 봤지만 카메라 액정 부분을 종이로 싸 놓았다. X, Xs, 11시리즈는 잘 모르겠는데 8시리즈와 그 전까지는 비닐로 앞뒤를 모두 둘러 놓았는데 종이 하나로 이렇게 해 놓다니.. 이렇게 원가절감 해서 부자되라 애플놈들아!!

 

그나저나 색깔이 참.. 7시리즈의 그 강렬한 빨간색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다. 그리고 옆에는 USB-C to Lightning 케이블이 있다. 하.. 이거 보니 또 짜증이 나는데 C타입이 점점 더 점유율을 높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집에 C타입을 꽂을 수 있는 돼지코를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사실상 저 케이블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돼지코를 구입해야 하는 것.

 

나 처럼 기존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서 USB-A to Lightning 케이블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상 상관이 없고, 무선충전을 하는 사람이라도 역시 상관이 없다. 하지만 아이폰을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서드파티로라도 USB-C를 꽂을 수 있는 돼지코를 사야한다는 것. 이건 사실상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환경을 생각하고 이미 시중에 많은 어댑터가 있다는 애플의 정책 자체는 존중하고, 환경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공감한다. 나 역시 아이폰8+ 박스 안에는 케이블과 돼지코가 포장도 뜯지 않은채로 있으니, 하지만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교환권이라도 넣어 놓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사실은 있다.

앞에 종이를 벗기고 보니 액정 모습이 보인다. 여태까지 LCD액정만 쓰다가 LED는 처음 써 보는데 시작하기 전 부터 기대가 많이 된다. 배경화면은 완전 검은색을 구해서 쓸 예정이다.

product red는 처음 사 보다 보니 또 재미있는 디테일이 하나 보인다. 어느 애플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들어 있는 design by apple in california 에 내지 중 한장이 빨간색으로 되어 있다. 재미있는 디테일이다.

뒤로 뒤집어 보니 빨간색이 반겨준다. 진한 빨간색이 사실 좋은데 12의 빨간색은 그런 느낌은 아니다. 밴드에 둘러놓은 정도의 빨간색이 전체를 덮고 있었으면 좋을텐데 뒷판의 빨간색은 약간 진한 빨간색에 물을 조금 탄 그런 느낌이다.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기변을 하면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세부적인 디테일은 설정이 조금은 필요 하지만 기변하기 직전까지 사용하던 설정 및 어플리케이션이 그대로 들어온다. 그러다보니 기기를 바꾸고 새 기계를 쓴다는 즐거움이 그렇게 길게 가는 느낌은 아니다. 이번에느 빠릿빠릿한 느낌이 확실히 체감이 많이 나고 위에서 잠깐 언급 했지만 LCD에서 LED로 바뀐 느낌은 확실히 난다.

새로 산 전화기의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나중에 세팅을 하기로 한다. 처음 구입했을 때만 볼 수 있는 기본화면. 화면 가로세로 비율과 화소수가 다르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8+와 비교해서는 세로 길이의 비율이 더 길다.

 

아이클라우드 연동하고 동기화 한번 하자마자 새폰의 화면은 사라지고 예전 쓰던 전화기와 동일한 화면을 보여준다. 전화번호도 그대로 다 옮겨 와 있고, 인터넷 즐겨찾기도, 사진도, 문자내용도, 카톡 내용도 그렇고 각종 앱의 비밀번호까지. 단, 은행과 같은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 하는 어플들의 경우는 로그인 방식을 다시 등록 해 줘야 하는데 이것도 뭐 그냥 하면 된다.

 

그렇게 세팅 끝. 이제 남은건 아이폰8+.

12의 세팅이 마무리 되고 초기화를 했다. 평화로운 중고나라 뒤져 보니 대충 33만원 근처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당근을 뒤져보니 X나 Xs가격보다는 저렴하게 형성이 되어 있지만 큰 가격차이가 나지 않아 20만원 후반대로 가격을 내려야 하나 고민이 된다. 12가 발매되기 전이라면 조금 더 가격을 잘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미니와 프로가 발매되자 8~11을 사용하던 사람들의 매물이 갑자기 많아진 느낌이 있다.

 

뭐 어쨌든 2년만에 새로운 전화기 개봉기 끝. 아이폰8+ 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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