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흑우가 되었다.. #Apple #MagSafe 케이스 구입

hwangdae 2020. 11.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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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야심차게 발매 한 MagSafe 케이스를 샀다. USB-C타입으로 된 맥북이 아닌 옛날 맥북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MacSafe라는 단어가 더 익숙할 것이고, 이 충전방식에 대한 경험이 아마 대부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번에 이 케이스를 구입 한 이유는 조금 다르다. 일단 케이스는 하나 사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고, 본래 전화기의 디자인이나 색을 가리는 케이스는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투명 클리어케이스를 구입 하는 것으로 마음은 먹고 있었다. 그 동안 아이폰을 샀을 때 항상 AirJacket이라고 불리는 케이스를 구매 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에도 그걸 사리라 생각은 하고 있었다.

2020/11/21 - [생각기록장/일상] - #Apple #iPhone12 mini (PRODUCT) RED 256GB

 

#Apple #iPhone12 mini (PRODUCT) RED 256GB

기존에 아이폰8+ 64GB를 사용 중이었다. 처음에 살 때는 64로도 충분한 용량이었고 소위 말해서 '남아돈다'는 용량이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용량이 부족해졌다. 특히 DLSR을 구입 하고 사진의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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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사고 하루 정도 딱 사용 해 보니 제법 불편한 점이 하나 발견이 되었는데 바로 차 안에서 무선충전 포지션을 잡기가 애매하다는 것. 차 안에서 무선충전이 되기는 하는데 이 부분의 공간이 제법 넓다. 아이폰8+를 사용할 때에는 대충 던져 놓아도 전화기 자체가 크다 보니 크게 유격이 없었고, 충전 위치가 가끔 안맞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부분 잘 되었다. 그런데 이번 미니는 무선충전 공간에서 폰이 논다. 그러다 보니 종종 충전 위치를 벗어나서 충전이 되지 않는 현상이 생겼던 것.

여기서 내가 정보가 부족했던 것이 밝혀졌는데 저 케이스 자체에 자력이 제법 있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케이스 냉장고에도 붙인다는 것을 슥 하고 본 기억이 있었고, 이 정도의 강한 자력이면 무선충전 코일이 있는 충전기에도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적절히 포지션을 잘 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자석이 코일에 붙는 것은 말이 안되는데 이렇게 생각 했었던 이유가 아이폰이 아닌 다른 휴대폰에도 MagSafe 충전기가 어느정도는 붙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무었이냐 하면 이 케이스 자체에 자력이 있기는 있는데 그렇게 강하지가 않다는 것. MagSafe 충전기 또는 애플 정품 카드지갑에 아마 강력한 자석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케이스의 저 테두리는 말 그대로 '가이드'의 역할을 하는 것.

 

즉, 내가 기대했던 효과는 전혀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렇게 흑우가 되었다.

케이스의 안쪽 모습이다. 디자인 자체는 호불호가 좀 강한 것 같기는 한데 처음 봤을 때 디자인은 괜찮다고 생각 했다. 그래서 디자인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러움이 전혀 없다. 내 마인드가 쓰레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정자 같이 생겼어..

전화기에 장착하면 위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 정품 아니랄까봐 마감과 핏은 아주 딱 좋다. 전체적인 케이스의 품질은 매우 만족할 수준이고 추천할만 하다. 케이스에 대한 개인들의 욕구는 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만족스럽다고 한들 다른 사람도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투명 클리어 케이스를 좋아하고 최대한 기기 자체의 핏을 잘 표현을 해야 하는 것이 좋은 케이스의 미덕이라고 생각 하는 나에게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케이스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추천을 강력하게 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59,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 망할 애플놈들.. 정보를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한 나의 잘못이 어느정도도 있기는 하겠지만 솔직히 플라스틱 쪼가리(라고 하기는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 되지만)가 거의 6만원돈의 가격이라면 이건 좀 심하잖아.

심지어 나는 내가 예상했던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되었기 때문에 이 케이스를 구입한 돈이 아깝지 않기 위해서는 아마 MagSafe 충전기를 구입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집에는 USB-C가 꼽히는 되지코가 없기 때문에 만약에 충전기를 구입하려면 정품을 좋아하는 특성상 '아마도' 애플 20W USB-C 전원 어댑터를 구입 하거나 최소한 made for iPhone 인증을 받은 서드파티 제품을 구입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어댑터 25,000원에 충전기 55,000원. 합해서 총 80,000원의 추가 지출이 생기게 된다. 여기에 오늘 구입 해 온 케이스 값까지 합치면 139,000원의 비용이 기계값 이외로 지출이 되는 것. 환경을 생각해서 애플놈들이 충전기와 돼지코를 넣어주지 않고 내가 예상미스로 구입 한 케이스 때문에 충전기와 돼지코를 구입하기 위한 비용이 얼추 14만원이 된다는 것. 그리고 나는 그 만큼의 탄소발자국을 남기게 되었다는 것.

 

망할 애플놈들아!! 내 돈가지고 왜 니네가 환경을 생각 한다는 생색을 내는 것이냐!! 뭐.. 어쨌든.. 나는 이렇게 오늘 흑우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케이스 품질은 좋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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