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집에서 커피를 내려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갑자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랬다. 핸드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원두를 갈아 내리는게 멋져 보였으려나.. 검색을 하다 전동 그라인더가 낫다고 결론을 내리고 결국 전동 그라인더를 구입 했지만..
이번 포스팅을 시작으로 해서 핸드그라인더와 원두 관련 포스팅을 시리즈로 3편 정도 이어나가 보고자 한다.
커피메이커는 브랜드나 상표에 따라 갖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입이고 뭐 커피 맛에 대해서 그렇게 예민하지 않은 나는 용량만 조금 신경을 쓰고 구입을 진행 했다. 색깔이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나는 빨갱이니까 열정적인 빨간색으로 선택!
구성은 뭐 어떤 커피메이커나 다들 비슷하다. 본체와 드립필터가 들어가는 공간, 주전자 정도로 구성이 되어 있다.
용량은 4잔 정도의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용량이다. 정확한 ml수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텀블러나 물통으로 계량을 해봤을 때 대충 0.5L정도 되는 것 같다. 커피를 내려 놓고는 바로 마시는게 좋다고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나새끼 그렇게 맛에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내릴 때 1L 정도를 뽑아서 냉장고에 차갑게 저장을 해 놓고자 한다. 그래서 한번 내릴 때 보통 두번 정도 내리는걸로..
어느 커피메이커나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영구필터가 있다. 지금이야 하얗고 깨끗하게 보이지만 커피를 한번이라도 내리고 나면 검은색으로 물이 든다. 그냥 필터 뼈대와 망을 검은색으로 만들면 참 괜찮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흰색을 고집하는 것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원두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MAX라고 표시 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동봉 된 스푼으로 4스푼 정도의 원두를 떠서 갈아 보면 대충 절반 정도가 차는 것 같다. 그래서 1L 정도를 한번에 내리고자 한다면 대충 7~8스푼 정도를 넣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조금 더 마셔보고 몸으로 체득해 보는 것으로 하자.
그라인더와 같이 세워놓고 사진을 하나 찍어 봤다. 그라인더도 그렇고 메이커도 빨간색이라 마음에 아주 그냥 쏙 든다. 그라인더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을 하겠다.
타임랩스로 커피가 내려오는 장면을 찍어봤다. 이게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아마 찬물을 넣어서 물 온도 올리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일까? 그렇다고 물통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을 넣기도 뭣하고, 정수기 물을 바로 받아서 넣으면 좋겠지만 자취생 나부랭이는 정수기를 가지고 있지가 않다.
분명히 주전자 4의 숫자에 물을 가득 넣고 커피를 내렸는데 살짝 모자란만큼 내려온다. 아마 말라 있는 커피원두에서 머금은 물의 양도 있겠지.
커피를 다 내리고 나서 필터쪽을 열어서 한번 봤다. 분쇄도가 일정하지 않다. 이런걸 보면 핸드그라인더를 구입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 갈고 나서 필터에 넣을 때는 다들 일정해 보였는데 다 내리고 나서 보니까 분쇄도의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몇번 시도를 해 봤는데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이야기를 하겠지만 제법 오래 갈아 보니 너무 또 가늘게 갈면 이게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커피메이커이기 때문에 커피를 내리는 기능적인 차이는 없을 것이다. 즉, 원두와 분쇄도만 일정하게 넣어 준다면 언제나 같은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 한다. 내게 남은 과제는 이제 원두를 일정하게 분쇄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
홈 카페 오픈 했습니다!
2020/12/05 - [생각기록장/독거노인 생존기] - 홈윈 커피그라인더 CGX-200
'생각기록장 > 독거노인 생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G4 레스트빈 원두(홀빈) (0) | 2020.12.09 |
---|---|
홈윈 커피그라인더 CGX-200 (0) | 2020.12.05 |
RISE OF THE TOMB RAIDER (0) | 2020.11.30 |
분갈이 도전은..? 실패인가.. (0) | 2020.11.06 |
세 번째 알뜰폰 #ktmmobile 셀프 개통 후기 (0) | 2020.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