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독창적인 로멘스'라고 하는 포스터의 한 줄이 매우 인상깊다. 이 영화를 명확하게 표현 해 주는 한 문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는 조커와 her 두 개 본 것 같은데.. 둘 다 매우 멘탈적으로 좋지 않다는 느낌이 부쩍 든다. 그리고 배역이 배역이니 만큼 배우의 내공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필작가로서 다른 사람의 감정에 너무 몰입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본인 스스로는 허무해지는 그런 느낌이 오롯이 전달이 되어 너무 훌륭했다.
주인공의 입장.. 아니 사람의 생각에 공감하며 보다가 마지막에 나오는 641/8316이라니.. 충격이다. 미루다가 미루다가 겨우 봤는데 대강 기본정보만 알고 있다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의 전개에 적잖이 놀랐다. 스포일러인 것 같지만 언급을 살짝 하자면 상대방의 실체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마지막에 알게 되는 그런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도?
거의 1인칭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러닝타임 내내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런저런 영화를 보면 볼 수록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배우는 블랙위도우로 갇혀있을 연기자는 아닌 듯 하다. 이 영화도 그렇고, 아메리칸 쉐프, 루시 등등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훌륭하게 연기를 이루어 낸다.
로멘스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교양으로서 과학을 좋아하는 입장이므로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특이점이라는 것을 매우 표현을 잘한 것 같은데, siri의 능력이 좋아졌다 한들 아직 그 기능 자체가 미미한 상황에서.. 얼마나 시간이 더 지나면 극 중의 사만다와 같은 의사소통을 이룰 수 있을까? 아마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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