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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모노노케 히메

미야자키 하야오 세계관의 완성이라고 하는 '모노노케 히메'.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봤다. 붉은돼지도 봐야 하는데 이건 또 언제 보나.. 하여튼, 97년 작이다 보니 그림체가 옛날 느낌이 많이 났지만 내용은 참 괜찮다. 그냥 표면적으로 보면 환경오염과 파괴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하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 누구도 잘못하지는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주인공인 아시타카가 사람을 대변하는 것도 아닌 듯 하고, 사슴신 역시 자연을 대변하는 것 같지는 않다. 마을 사람들 역시 자연을 파괴하는 철을 만들기는 하지만 여성의 권리가 상당하고,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는 (아마도)나병환자 역시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지낼 수 있는 상당히 괜찮은 사회를 구축하고 있다. 인간도..

헌트

전반적으로 힘은 엄청 많이 준 것 같은데 재미가 없다. 일단 너무 복잡하다. 어느정도 근현대사에 대해서 지식이 있는 나도 복잡한데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전두환 나오는 총싸움 정도로 이해될 것 같다.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등장인물들 자체가 다들 너무 입체적이라 정리 하면서 보기가 힘들었다. 칸 영화제에서는 기립박수가 나왔다고 하는데.. 외국인들은 사실상 스토리에 공감을 전혀 하지 못할텐데.. 사실상 외국인은 전혀 이해 하지 못할 내용이었는데 이게 왜..?? 단지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정재라서 그런가.. 그나저나 특별출연과 카메오들의 라인업이 어마어마하다. 주지훈 같은 경우는 대사 한 줄 안하고 그냥 동작만 나오고 죽어버린다. 평소에 이정재가 인맥관리를 얼마나 잘 했는지 알 수 있는..

K워크숍 - 제주 ep.03. 노을리카페

국궁 체험 마치고 다시 점심 먹으러 출발 하는 길에 방문 한 카페. 몇 번 가보지 않은 제주이지만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제주는 참 카페가 많다. 어딜 봐도 바다가 보이고 깨끗하니 바닷가 옆 아무곳이나 카페를 오픈 해도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너무 햇빛 정면이라 구름이 잔뜩 낀 날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상당히 부셨던 기억이 있다. 시그니처라고 하는 패션후르츠가 들어간 음료(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는 딱 상상하는 그 맛. 음료가 맛있는 카페들이 상당히 많겠지만 제주 카페는 아무래도 바다를 바라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갬성에 가격을 매긴다고 생각 하면 어디를 가서 무엇을 먹더라도 가격을 납득할 수 있을 것 같다.

K워크숍 - 제주 ep.02. 국궁 체험

워크숍 내내 운전으로 수고 해 주시고 비용으로도 수고 해 주신 대표님. 운전 하겠다 해도 한사코 거절하신다. 본인이 운전 하시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쉬러 왔으면 쉬라 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다. 여튼, 곧 두 달이 되어 가는 제주 워크숍 두번째 에피소드 국궁. 제주에 와서 아침을 먹고 바로 점심 먹으러 남쪽으로 출발(?)하는 길에 방문 한 도깨비 도로. 그 옆에 있던 국궁 체험장. 인당 10,000원 이었나..? 한참 양궁장이 유행할 때 창원에서 몇번 쏴 본 적이 있어서 자신만만하게 들어 갔으나.. 국궁은 쉽지 않더라. 양궁은 진짜 누구나 쏘기 쉽게 만든 장비라는 것을 느꼈음. 사로에 줄줄이 서라고 한 다음에 사장님이 사진을 찍어 주신다. 나는 왜 표정이 저럴까.. 하여튼, 이러한 체험 업장(?)들에..

#Netflix 서울대작전

화면들 색감은 참 이쁘다. 그리고 전개도 시원시원하고.. 넷플릭스에서도 인스타에서 열심히 홍보 하면서 밀어주는 것 같기는 한데 뭐.. 쫌 그닥.. 별로.. 껄껄껄. 블랙코미디라고 하기도 뭐 그렇고.. 팀 플레이라 캐릭터들의 업무분장은 잘 되어 있었지만도 비중이 조금 아쉬웠다. 뒤로 갈 수록 유아인 말고는 뭐.. 그냥 겉절이 느낌이 아쉽네. 배우들은 다들 참 재미있다. 특히 이규형 배우 같은 경우는 비밀의 숲에서 멋진 검사 이미지가 강했는데 여기서 푼수 이미지로 나오는 것도 좀 웃긴다. 물론 깜빵생활에서 헤롱이도 있었지만.. 박주현 배우는 인간수업에서 그렇게 매력이 있더니.. 넷플릭스가 인생의 전환점이었나보다. 마이노도 참.. ㅋ 올드카들을 보는 재미는 참 쏠쏠하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 남은거라고는...

우리들의 블루스

약간 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복잡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봤다. 특히 지역별 사투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제주도 사투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오리지널로 한 것인지, 서울 사람이 경상도 사투리 흉내내는 것을 내가 보는 정도의 느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총 20부작이나 되는 긴 드라마이고 스토리가 이어지기는 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가 사실상 별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는데 편했다. 특히 각 에피소드의 제목이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더더욱 괜찮았던 것 같다. '고'씨 성은 제주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고두심은 아마도(?) 연기가 편하지 않았을까. 다른 배우들도 연습은 많이 하였겠지만 고두심이 보기에는 우스웠으리라. 물론 내가 보기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

K워크숍 - 제주 ep.01. 창원 to 제주

일출일까 일몰일까? 회사에서 (매우 빡빡한 일정으로 전투적인)워크숍을 제주로 1박 2일 다녀왔다. 탑승 시간이 06:35. 즉, 위 사진은 일출이렸다. 저 시간 탑승을 위해 다섯시 정도에 출발을 했었던 것 같다. 전날 자기 전에 맥주 한 페트를 마시고 잤더니 공항 가는 차를 타자 마자 회사 사람들이 술냄새 난단다 ㅎ 몇번 타 보지 않은 비행기지만 탈 때마다 느끼는데 제트엔진은 볼 때마다 너무 멋있다. 저 엔진으로 비행기와 몇백명의 사람을 띄울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과학자들, 기술자들은 항상 이야기 하지만 월급 많이 받아도 된다. 장마기간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기간이라 제주 도착해서 비가 많이 올까 걱정이 된다. 아니나 다를까 비가 주룩주룩. 왔다리 갔다리 하는 비였지만 놀러 왔는데 비가 썩 반갑지는 않..

헤어질 결심

어쩌다 보니 이번 주말 본 두 편의 영화 주연이 모두 박해일이네.. ㅋ 박찬욱 감독의 연출은 참 대단하다. 초반 절반의 연출은 마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가득 찬 비유와 상징들은 너무 어려운 생각을 가지게도 했지만, 나름의 해석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역할도 해서 좋았다. 박해일과 탕웨이. 두 배우는 매우 훌륭했고, 고경표와 김신영 역시 훌륭한 대비를 보여준다. 이틀 연속으로 본 두 개의 영화가 상당히 만족스럽다.

한산: 용의 출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관객을 많이 동원 한 영화인 '명량'을 매우 재미없게 봤다. 국뽕이 너무 심해서였을까나.. 이번 '한산: 용의 출현'은 국뽕이 없지는 않았지만 매우 담백하게 표현이 되어 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국뽕은 해전에서 거북선이 등장했을 때. 브금도 어마어마해서 진짜 가슴이 웅장해지더라. 거북선이 무쌍을 펼치는 부분에서도 역시 멋있기는 했지만, 뭔가 너무 무적 거북선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약간 거슥하기는 했다만.. 그리고 얼마 전에 탑건을 봐서 그런지 '역시 남자는 메카닉이지!'라는 생각이 든다. 탑건이 현대물이라면 한산은 조선시대 메카닉물 같은 느낌? 아! 그리고 한글 대사에도 자막이 나오는 장면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바닷물 소리, 화포소리, 함성소리 등등 해서 대사가 많이 묻히지..

K워크숍 - 제주 prologue

7월 17일~18일. 제주를 다녀왔다. 회사에서 간 워크숍? 놀러? 단체 장거리 회식? 아주 그냥 1박 2일 먹다가 왔다. 김해공항에서 어묵으로 뜨끈하게 속 한번 달래 준 다음 제주도 도착해서 아침을 먹었으니.. 첫 날 아침 몸국 > 카페 > 갈치구이 > 흑돼지 > 술집 > 각재기국 > 브런치 > 공항 내 국수집 까지. 대표님의 한 마디, 한가할 때 가자 하면 못 간다 작년 부터 동남아를 가니, 정선을 가니 이야기를 햐셨었는데 일 때문에 못가다가 드디어 갔다 왔다. 사실상 여행 기분은 아니고 조금 가벼운 일 하는 느낌이었지만.. 어쨌든 알차게 새로운 경험들도 했다. 썰은 하나씩 푸는걸로.. 2022.08.06 - [생각기록장/여행] - K워크숍 - 제주 ep.01. 창원 to 제주 K워크숍 - 제주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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