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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기록장/막눈 239

킹메이커

김대중과 엄창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 엄창록이라는 인물은 나도 사실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설경구와 이선균이라고 하고 글을 적어야겠다. 마타도어. 그 동안 그냥 흑색선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단어인데 영화 중간에 투우사 이야기가 나와서 새로 배웠다. 스페인어로 마타도르. 투수를 할 때 마지막에 등장해서 소를 죽이는 투우사. 즉, 죽이는 사람. 선관위에서 단속하는 대상이기는 하지만 뭐.. 지금의 대선판(2022년)의 네거티브를 보면 사실을 근거로 한다고는(?) 하는 네거티브가 마타도어와 크게 다른 것이 무엇인가 싶다. 둘이 갈라서기 직전 이선균의 본인이 했다는 대사. 그 순간에 느껴지는, 두 인물이 차마 서로에게 표현할 수 없었던 그 감정이 너무 묵직하게 다가왔다. 이 장면에서 이선균이 눈물을 흘..

#DisneyPlus 프리가이

OTT 전성시대. 이전 포스팅인 모가디슈 포스팅에도 언급 했지만 지인들과 파티를 하고 구독을 한다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독을 할 수 있고, 한달에 한편 정도만 보면 본전 뽑는걸로. 언제나 유쾌한 라이언 레이놀즈라서 그런지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다. 라이언 레이놀즈라는 장르가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인상 깊은 배우. 이런저런 패러디도 가득해서 러닝타임 내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프리시티 자체가 GTA 시리즈가 생각이 날 만큼 흥미롭다. 트루먼쇼나 레디 플레이어 원이 비슷한 느낌이라서 생각이 많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특히 ‘가이’가 허공에서 인벤토리를 뒤지는 장면은 정말 기가막힌 연출이 아닌가 싶다..

#Netflix 모가디슈

극장에서 볼까 말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던 영화. 넷플릭스에 나올 줄이야.. ㅋ 영화를 한편씩 볼 때마다 느끼지만 한달에 한편 정도만 영화를 봐도 구독료는 충분히 나오기 때문에, 비록 구독료가 조금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는 충분히 하는 것 같다. 그나저나 류승완 감독 작품이었을 줄이야.. ㅋ 부당거래급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에 준하는 충분한 연출인 듯 하여 매우 훌륭하다. 한국 영화에 대한 선입견(신파 등)이 있기는 해서 약간 그런 것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조금은 걱정 했지만 깔끔하니 재미있게 좋았다. 배경이 배경인지라 신파나 정치적인 요소가, 반공주의 등이 다분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 했는데 매우 적게 사용하면서 좋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정말 인상깊다. 매우 담담하면서 길게 연출을 가지고 가..

#DisneyPlus 팔콘과 윈터솔져

제목이 참 인상적이다. 윈터솔져가 처음 나왔던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를 노린 듯? 뭐 마지막화에 팔콘이 결국 캡틴이 되는 스토리지만.. ㅋ 예고편을 보면 마치 존 워커가 빌런이자 철 없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다 보고 나서 느낀점은 꼭 그렇지많도 않은 것 같다. 나름의 역할과 본인의 위치에 충실했지만 어벤저스 멤버들에게는 인정 받지 못하는, 약간 미운오리새끼 같은 느낌. 블립으로 인해서 생긴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참 치열하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타노스와 싸우고 블립 당해서 죽어 있었던(?) 샘이 저렇게 홀대 받는걸 보니 입맛이 쓰다. 아마 참전용사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미국은 유니폼 입은 사람들에게 매우 관대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DisneyPlus What if..?

확실히 나는 마블의 찐팬은 아닌가보다. 극찬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 시리즈인데 나는 그닥 재미있는지 잘 모르겠다. 재미 없다기 보다는 뭐랄까.. MCU 세계관의 모든 세계관 설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온전하게 즐기기가 어려운 그 정도의 느낌이다. 처음에 왓 이프를 처음 접했을 때는 애니 메트릭스의 그것처럼 영화 사이사이의 양념 같은 그런 애니메이션들을 기대 했었는데 전혀 다른 결을 보여준다. 그림체 역시 익숙하지 않은 서양형 그림체라서 조금 더 보기 어려웠을 수도 있고.. 드라마로 재미있게 봤던 페기 카터와 하울링 코만도스가 나오는 에피소드는 참 좋았다.

#Netflix 돈룩업

SF인줄 알았는데 이거 너무 블랙코메디잖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인줄 알겠다. 어마어마한 연기력. 미스틱으로 익히 알고 있는 제니퍼 로렌스의 새로운 매력. 세상의 종말에 가서야 솔직한 사람들. 마지막까지 신념을 지키는 사람과 자신의 이익만 생각 하는 사람. 세상의 끝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사람. 부족한게 없는 사람. 언제 죽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의 마지막 자리는 얼마나 무서울까? 얼마나 태연할 수 있을까? 그 죽음의 순간에 어떤 생각으로 삶을 마감할까? B급 각본으로 A급 배우들을 섭외 해 놓고 A+급의 연출로 어마어마한 영상물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디즈니 플러스 나오고 넷플릭스 구독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안해도 되겠다. 이런거 한달에 한편씩..

#DisneyPlus #완다비전

지난번 로키도 그랬던 것 처럼 완다비전도 처음에는 정말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재미가 생겼다. 마블 시리즈를 제법 좋아하지만 코믹스를 독파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떡밥을 놓친 것은 확실하다. 뭐 그런거 없어도 재미있게 볼 수는 있었으니 만족. 스칼렛위치, 너무너무 강력하구만.. 드라마 제목이 참 중의적인 의미로 잘 지은 것 같다. 완다+비전, 완다's 환상, 완다's 시선. 아, 이거 스포일러인가..? 영화만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구멍난 이야기들이 에이전트 오브 쉴드, 로키와 같은 영화들로 매워지고 있어서 앞으로 영화를 볼 때 상당히 풍성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비전은.. 속상하구만..

#Netflix 종이의 집

어마어마한 매력적인 스페인어를 보여 준 종이의 집. 라 까사 드 빠뻬~르 드디어 완전히 끝. 시즌 1을 봤을 때 들었던 어마어마한 기발함과 충격. 그리고 천하의 개썅놈(리우)과 천하의 개썅년(도쿄)의 콜라보. 사실 시즌1 이후로는 뭔가 지리한 느낌이 있어서 크게 재미는 없었다. 어쨌든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는 봤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니 싶지만 새로 본다면 시즌2 정도 까지는 봐도 좋을 듯.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가 된다고 하는데..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서서 얼마나 잘 만들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원작에 등장하는 동성애 코드와 수위가 제법 높은 정사씬, 우리나라와는 조금 결이 다른 범죄 이야기, 드라마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벨라 차오와 같은 음악 선정을 과연 어찌 할 것인지.. K드라마 인기에 ..

#DisneyPlus 로키

보름 전에 드디어 다 본 로키. 디즈니 플러스 구독하고 처음 본 시리즈다. 사람들이 하도 재미있다 재미있다 하는데 정말 재미가 없다.. 라고 2, 3편 정도까지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거 뒤로 가면 갈 수록 너무너무 재미있잖아? 하나만 있어도 매력적인 로키인데 이러한 로키가 때거지로 나오다니.. 그리고 재미도 재미이지만 오락 시리즈인 마블시리즈 답지 않게 뭔가 곰곰히 생각 할 거리도 던져주는 것 같다. 사람의 자유의지나 운명론 같은거.. 딱 하나 아쉬운 점을 찾자면 주인공인 로키의 하는 일이 매우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사실상 드라마 내내 나오는 조연의 역할. 주위 다른 캐릭터들이 주연이지 제목이 로키인데 로키가 주연이 아닌 이상한 드라마. 뭐 어쨌든 재미있다. 디즈니 플러스 구독 이후로 처음 본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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