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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기록장 414

존경할만 한 승우아빠 a.k.a 목진화 셰프

승우아빠의 시그니쳐 마이아르!! 집 나와서 혼자 먹고 살기 시작 하면서 이런저런 요리 관련 유튜브를 몇개 구독하고 있는데, 그 중에 제일 재미있고 통찰력이 있다고 느끼는 채널. 단순한 요리 뿐 아니라 사이드로 올라오는 영상을 보고 있으면 어마어마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 사람. 요즈음은 올라오지 않지만 예전에 진행 했던 시리즈인 '마트뉴스'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사람. 심지어 85년생. 나보다 동생이여.. 체계적으로 요리 공부도 했고, 이름 있는 셰프 아래에서 일도 했고, 좋은 레스토랑에서 업무 경력도 어느정도 있는 사람인데 어디 가서 '셰프' 소리를 듣던 사람이 유튜브로 소위 말하는 '망한 콘텐츠'를 찍는다는 것도 참 대단한 사람라고 생각 했는데.. 승우아빠가 유튜브로 번 돈으로 ..

본격소녀감성자극카페 울라봉

내 기억 속에 있던 카페 울라봉이 아니었다. 2014년에 와 봤었던 곳인데 가게가 위치가 바뀐지는 몰랐다. 메뉴판도 생겼고, 주문할 때 적어야 하는 인터뷰 종이도 생겼다. 그리고 주문할 때 별도의 면담(?)도 진행한다. 영어로는 fuc* you, 한글로는 씻8ㅋㅋㅋ 아 이런 갬성 어쩌란 말이냨ㅋㅋㅋ (좌)2014년, (우)2021년. 2014년에는 일행 중 여자가 있는지만 물어봤었다. 왼쪽이 나고 오른쪽이 친구인데.. 뭔가 나는 요즘 내 글의 방향을 정확하게 짚어줘서 깜짝 놀랐다. 사장님 작두 타신줄.. 갈수록 블로그, 칼럼 내용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좆밥이라니.. 반성하겠습니다 ㅋ 그리고 친구꺼가 정말 웃겼다. 나이가 사십이나 처먹고 아직도 어리고 예쁜년 밝히냐 씨발앜ㅋㅋㅋ 씨발아라닠ㅋㅋㅋ 부산 감..

[내려놓기 ep. 7]감정에 충실

나중에 책잡힐 일 만들고 싶지 않아 딱 한달만 조심하자 어떤 이유로 인하여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길 지 모르니 조심해야 했다. 한달 정도만 참자. 내 감정을 표현을 할 수 없었다. 나: 점점 한 타임에 나누는 대화가 많아지고, 점점 좋아졌어. 그래서 너무 좋아 A: 이제 이런 말도 할 줄 아는군 A는 좋다는 감정을 자주 표현 했다. 그런데 나는 딱 한달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표현을 거의 하지 못했다. 내가 아마 유일하게 좋다고 표현했던 순간이다. 저것도 매우 애둘러서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엄청 머리 쓴 결과라고 생각하니 우습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너무 후회가 된다. 그 때 그래도 표현 많이 할걸. 감정에 충실할걸. 사랑해, 좋아해 이야기 많이 해 줄걸.

매트릭스: 리저렉션

수 없이 많은 셀프 오마주 매우 만족스럽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수 없이 많은 셀프 오마주는 매우 만족스럽다. 딱 거기까지만,, 애널리스트.. 는 전 편의 아키텍트와 대응되는 캐릭터 같기는 한데 뭔가 좀..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약간 빙구같다. 분명히 개봉 전 촬영 마치고 편집까지 다 하고 나면 제작진들이나 모니터링 할텐데.. 이걸 개봉 해도 되리라 생각 한건가? 쿠키영상이 하나 있는데 그거 보는 순간 입 밖으로 ㅅㅂ가 절로 나온다. 문화와 예술은 개인 취향이 있고, 각자의 가치가 다르므로 영화의 평점을 보고 선택하는 것은 매우 바보같은 짓이라고 여태 생각 했었으나 평점을 참고하여 볼 영화를 선택 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가치관을 흔들어 준 엄청난 영화군.. 사실 매트릭스는 1..

#Netflix 고요의 바다

역시 우리나라는 SF불모지. 잘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 흥행하는 것도 어렵고, 잘 만들기도 어렵다. 아니, 그 전에 고요의 바다를 SF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이언스 픽션이 아닌 판타지가 아닌가? 이과는 아니지만 과학에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보는 내내 불편한 장면 한가득.. 달 표면 위의 건물 내에서 인공중력을 만드는 장면에서 피식, 로켓 쏠 때 추진체 분리도 안하는 장면에서 또 피식.. 기타등등 또 너무너무 많지만 SF는 아니니까 뭐 그냥 그런걸로. 넷플릭스에서 홍보는 열심히 하던데.. K드라마가 인기가 높으니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헛발질이 이어진다면 킹덤, 오징어 게임, 지옥 등으로 이루어 놓은 '믿고 보는' 이미지가 사라질 듯 하여 아쉽다. 에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스포일러 있음)

아니.. 도대체 같은 감독(메튜 본)인데 어찌 이렇게 다른 영화가 나올 수 있는가.. 조올라 재미가 없고, 조올라 지루하고, 조올라 역사외곡이고.. 영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아주 그냥 피가 거꾸로 솟을 듯. 아니 우리가 '킹스맨'이라는 타이틀에서 원하는 것은 병맛 B급 액션과 연출인데 이걸 이렇게 어중간하게 만들어 놓는다고..? 진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B급도 아니고.. 뭔가 대단할 것 처럼 나왔던 라스알굴도 뭐 사실상 개코나 별거 없고, 킹스맨 에이전트의 시초가 될 것 같았던 콘래드도 어이없이 죽어버리고.. 뭐 유일하게 기억나는 시퀀스는 병맛 B급 시퀀스인 라스푸틴의 칼춤과 계속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츠맨 온더락'을 찾는 장면이 아닐까나.. ㅋ 그리고 곰곰히 생각 해 보면 이걸 ..

#Netflix #8월의크리스마스

한달이 된 영화 후기. 포스터 위의 문구가 참 적절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는 긴 시간이 필요한 사랑을 하고 있다. 같이 보고자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허허.. 이 영화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몇번이고 봤고, 그래서 나랑 같이 보고 싶은 영화라고 했었다. 지금은 뭐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한달 전 즈음에 혼자 봤는데..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느낄 수가 있다. 옛날 영화라서 연출이 촌스럽고 화면 품질도 썩 좋지는 않지만, 배우들의 연기나 시나리오의 이야기는 결코 촌스럽지 않다. 예전에 군산에 여행차 갔다가 봤던 초원사진관이 모니터에 나오니 기분이 새롭다. 극 중의 유정원(한석규 배우)이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담담한 모습이 매우 인상깊게 다가왔다. 로멘틱 코메디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마블놈들은 진짜 대단하다. 어찌하면 만드는 영화마다 이렇게 재미있을 수 밖에 없이 만드는지..(베놈 빼고..) 이번 스파이더맨은 예고편에 닥터 옥토퍼스 나오는 것 부터 해서 빌런은 다 나오리라 기대 했지만, 소위 말하는 '삼파이더맨'이 모두 등장할지 말지(당연히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말이 많았었다. 그리고 나왔다. 인피니티 사가 이전의 스파이더맨들을 본 세대라면 정말 박수 치면서 볼 것이고 짠 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일 것 같다. 하지만 MCU의 스파이더맨인 톰 홀랜드만 알고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토비 맥과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엔드류 가필드를 잘 모르는 세대라면 너무 등장 캐릭터가 많고, 스파이더맨도 3명이나 나와서 정신이 없을수도 있겠다. 지극히 2000년대 초반의 스파이더맨에 열..

[내려놓기 ep. 5]말, 말, 말

달라진 말투, 조심하게 되는 말투 '말'이라는 것은 참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제일 변화하기 어려운 것 역시 '말'이 아닐까 싶다. 몇년을 살아왔던 여태까지 본인의 습관으로 채화가 되어 버린 '말'. 그 말 뒤에 붙는 -투/-버릇과 같은 단어와 합쳐져서 나를 겉보기로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비슷해서 친근감이 든다 A: 그쪽 말하는거 나랑 엄청 비슷해요. 문체? 어투? 그런것이. 그래서 처음부터 좀 친밀감을 느꼈던 것 같아. 비슷하면 친근감 들고 좋아. A와는 말이 너무 잘 통했다. 통화도 오래 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카카오톡 메시지 사이에서 우리는 공통점이 참 많았다. 가능하면 맞춤법을 틀리게 사용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서로 보였고,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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