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아니 동해 바다는 너무 거칠다. 방파제가 군데군데 많이 보이는 이유가 확실한 것 같다. 사진 찍기에는 별로 좋지 않았는데 소위 말해서 '비말'이 되어 버린 바닷물들이 떠 다니기 때문에 카메라도 불안하고, 온 몸이 찐득거린다. 그래도 경치와 바다 색깔 하나는 기가 막힌게 동해 바다가 아닌가 싶다.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전혀 몰랐는데 어쩌다 검색을 하다 보니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이 만난 그 바닷가 방파제가 주문진에 있다고 하여 들렀다. 조그마한 방파제가 몇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촬영지. 사실상 다른 방파제로 가도 보이는 뷰는 크게 차이가 없겠지만 촬영장소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다들 뒷 사람 눈치가 보여서 그런지 얼른 사진 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