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나도 별자리 찍을 수 있다!!

hwangdae 2018. 11. 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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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친구 만나고 집에 들어오는 새벽에.. 진짜 문득 '혹시나 될까?'라는 마음에 옥상으로 달려 올라갔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찍어보니.. 헐.. 맙소사.. 찍힌다.


나 처럼 하늘 초보인 사람들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오리온, 카시오페아, 여름철 대 삼각형, 북두칠성, 화성을 몇일 시간을 두고 찍어봤다. 물론 북두칠성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작은곰자리인 것 같다. 작은곰자리라는 것도 사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처음에 찍고 카메라의 LCD로 보는데 뭔가 살짝 보이는 것 같아서 두근두근.. 그 마음을 가지고 방에 들어가서 노트북 모니터로 띄워보니.. 맙소사!! 진짜 찍혔어..!! 새벽이었는데 소리 지를 뻔 했다. 카메라에 달린 LCD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찍고 나서 보니 별을 점으로 찍고 싶다면 30초의 노출은 너무 길더라. 하늘이 이렇게 빨리[각주:1] 돌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30초만 노출해도 별은 짧지만 선으로 보인다. 15초에서 20초 정도만 노출 하면 점으로 나온다. 물론 크게 확대해서 보면 약간 밀린 모습이 보이기는 하는데 어차피 모니터나 손 안에 있는 전화기로만 본다면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오리온


가운데 오리온 벨트와 사방 끝으로 밝은 별들이 생각보다 잘 보여서 너무 신기했다. 독실이가 목성 찍었을 때 이런 기분 이었으려나..


카시오페아


W모양이 완벽하게 잘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자세히 보면 잘 안보인다. 그냥 지나가듯 슥~ 하고 보면 뽷!! 하고 보이는 신기한 경험.. ㅋ


여름의 대 삼각형


이름이 여름철의 대 삼각형이지만 워낙 커서 그런지 가을에도 보인다. 지난번에 김해천문대 방문했을 때 배웠는데 그 때부터 하늘을 보면 이 별들이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작은곰자리


육안으로 봤을 때는 북두칠성인 줄 알고 찍었는데 찍고 나서 가만히 보니 작은곰자리인 것 같다. 확실하지도 않고, 이 날 하늘 컨디션이 별로라서 사실 잘 보이지도 않는다.


화성


화성..!! 이 역시 무심코 지나치던 별인데 김해천문대 다녀 온 이후로 하늘만 보면 화성이 보인다. 진짜 붉다.

  1. 사실은 지구가 도는 것 이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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