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을 하러 갔지만 백혈구 수치가 역대급 낮은 수치를 찍어서 시무룩하면서 나오는데 버거킹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가게가 들어섰다.
포스팅 제목에는 '창원상륙!'이라고 적어 놓았지만 사실 DQ라고 처음 보는 곳. 잠깐 검색을 해 보니 미국 기준으로 버거킹 이하는 다 잡이고, 그 버거킹 위에 DQ가 있다고 한다. 진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가게는 직접 경험을 해 보자! 라는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한번 들어가 보기로 한다.
세트 기준으로 가격이 저렇다. 시그니쳐는 '플레임트로워'라고 하는데 위에서 언급 한 대로 버거킹 위에 DQ라서 그런지.. 가격 역시 버거킹 상위호환인 것 같다. 햄버거는 싼맛에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을 쭉 하고 있는데 거의 만원돈을 쓰기 싫어서 행사 중인 팬딜 디럭스로 주문.
음식을 기다리면서 매장을 둘러봤는데, 버거 보다는 '블리자드'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스크림이 주 메뉴라고 한다. 덧붙여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메인인 것.
음료는 여러 탄산음료가 준비되어 있고, 컵을 주면 알아서 따라먹는 시스템. 포장이라 한컵만 담아 갔지만 매장식사라면 양껏 먹어도 상관 없는 시스템이다.
총 3인분 포장 주문. 버거킹에서는 사딸라를 밀고 있고, 맥도날드에서는 맥올데이를 밀고 있는 이 시기에 가격대가 이렇다니.. 심지어 내가 주문 한 '팬딜 디럭스 치즈버거'는 행사 중이어서 6,900원인 것. 새로운 음식점을 가 보면 그 집의 제일 기본(보통 메뉴판 제일 위에 있는 음식)을 시켜보고 재방문을 결정 하는데 기본메뉴의 가격대가 (햄버거 치고는)만만치 않아서 행사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메뉴판은 이렇게..!! 계속 언급했고,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가격대가 햄버거 치고는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그리고 역시 블리자드라고 불리는 아이스크림이 메인이라 그런지 중간에 제일 눈에 잘 띄게 인쇄가 되어 있다. 거꾸로 제공되지 않으면 무료라고 하는게 그만큼 쫀득한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이겠지..?
시그니쳐가 아니라서 그런지 내용물은 그냥그냥 햄버거였다. 한가지 독특한 것은 피클이 조금 고급지다는거? 열어서 안을 보지는 않았는데 씹히는 느낌이 통짜 피클 같은 느낌. 일반 햄버거에 들어가는 피클의 방향으로 슬라이스 된 것이 아니라 길게 슬라이스 된 듯 한 느낌이다. 확실하지는 않고.. 그리고 또 하나 빵은 매우 부드러웠음. '직화 불고기 버거'를 드신분의 후기는 정말 맛이 있다고.. 한때 롯데리아 잘 나갈 때 데리버거의 데리야끼 소스와 같은 맛이라고 하는데, 그 맛이라면 확실히 '맛'은 있지.
다음에 이 가게의 메인 버거를 한번 더 먹어보고 판단을 해 봐야겠지만 오늘 먹어 본 느낌으로는 이 가격이면 버거킹의 와퍼가 더 현명한 소비가 아닌가 싶다. 다음에 기회 되면 한번 더 가 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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