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입

진해구 새로운 야경 맛집 #REST125

hwangdae 2019. 11. 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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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다 가본다 생각만 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가 봤다. 산중턱에 있는 카페 REST125.

올라가서 이리저리 카메라 셋팅을 하고 앞을 보니 '우와~'할 정도의 야경은 아니었다. 경사가 완만해서 그런가 밑에 어두운 부분이 제법 많아서.. 역시 진해 야경 맛집은 안민고개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뭐 나쁘지 않구만.

테라스가 매력적인 카페다. 갔었던 날에 비해서 급격하게 더 추워졌는데 옥상의 테라스는 추워서 올해는 이제 시즌오프가 아닐까 싶다. 잠시 올라 가 봤는데 어떤 여자 둘이서 사진을 어마어마하게 찍고 있더라는.. ㅋ

주차장에서 카페 입구로 내려가는 계단. 어두운 밤에 조명을 찍게 되면 항상 노출이 어렵다. RAW로 찍고 보정을 하더라도 뭔가 딱 적절한 부분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

정항우 케익이라는 브랜드인데 서울경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근처에서는 제법 유명한 브랜드이다. 해당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REST125 자체가 '정항우케익 석동점'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카페가 사이드고 케익이 메인인가 싶다.

카페와 야경을 찍으러 가서 자꾸 사진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 뭣한데 손으로 들고 찍은 사진이다. 물론 ISO가 높고 조리개를 많이 열고 찍은 사진이기는 하지만 IS가 크게 한몫 한 사진인 것 같다. 오른쪽 나무에 흔들림이 조금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도..

 

다른 각도로 삼각대에 올려놓고 찍었는데 사진이 흘러내렸다. B컷도 아니고 C컷이라 지울까 하다가 그냥 나름의 느낌이 있어서 살려 놓아 보았다. 이렇게 보니 진해도 아파트가 많구나.

 

날씨가 추워서 밖은 대충 둘러보고 안으로 입장.

커피를 시킬까 하다 저녁이고, 다음 날 출근 걱정도 되고 해서 초코라떼 주문. 중간에 있는 높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노트북 열어놓고 쟁반까지 가지고 오려니 자리가 부족해서 잔만 들고 앉았다. 한번씩 라떼메뉴를 시킬 때 마다 느끼지만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먹고 나면 입 속이 너무 좀 거슥하다. 입냄새도 좀 나는 것 같고 좀 끈적한 것 같기도 하고..

가게 곳곳에 독특한 조명이 시선을 끈다. 요즘은 확실히 인테리어를 어찌 하느냐에 따라, 가게 콘셉트가 얼마나 독특한지에 따라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이 유행이 언제까지 갈 지는 모르겠지만 인테리어의 가장 중심은 바로 '인갬'이 아닐까나..?

위를 보니 책들이 꽂혀 있다. 이 책들은 뭐 가져다가 읽을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아마 장식용 소품이 아닐까 싶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쭉 있는데 원서인가..? 싶다.

테이블 앞에 놓여 있던 부엉이 소품도 눈에 띈다. 그 뒤로 프리미어12 야구장면도 보이네.. 하필이면 딱 한일전 진날.. ㅋ

 

그렇게 앉아서 창원시에 보낼 포스팅 하나 작성하고 나서 일어났다.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는 가서 곧잘 혼자 앉아 있고는 하는데 이 날 갔던 이 카페는 뭔가 좀.. 분위기가 거슥하다. 여자친구와 오고 싶구만. 어디에 있니 ㅠ

풍차 까지는 좋았는데 날개 돌아가지 마라고 묶어 놓은 빨간 노끈은 좀.. ㅋ 티 안나는 다른 방법도 있을텐데..

 

카페의 내부 뿐 아니고 외부의 구석구석도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 해 놓았다. 테라스도 마찬가지로 난간 끝에 테이블을 붙여 놓아 전망을 바라보며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되어 있었다. 확실히 높은곳에 만들어진 강점을 잘 살리도록 배치를 잘 해놓았다고 생각 된다.

(혼자서)자주 오게될 것 같다.. 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낮에 한번 와 보고 싶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제2안민터널을 잇는 도로가 바로 밑에 지어질 것 같은데 그때 쯤 되면 한번 더 오고 싶다. 아마 차들도 많이 달리고 궤적도 예쁘게 나올 것 같은디..

 

카페 소개지만 음료나 다른 소개 없이 사진 이야기만 가득 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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