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바쁘지도 않았는데 한달 전 일을 이제야 포스팅 한다. 한번씩 보는 지인들이 이번에는 합성동에서 보기로 했다. 합성동에 밥 먹을 곳이 두 군데(라멘당, 툭툭타이) 있었는데 한 군데(라멘당)가 문이 닫아서 남은 한 군데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 마시러 출동.
2018/11/06 - [마음기록장/막입] - 합성동 #라멘당
2018/12/03 - [마음기록장/막입] - 합성동 #툭툭타이 #타이음식
처음에 가려고 했던 커피집. 누가 봐도 커피가게 이름이다. 생각보다 유명한 곳이라 들어 갔는데 앉을 자리가 없었다. 아마 자리가 있어도 앉지 않았을 것 같기는 한데 테이블과 의자가 낮고 불편하게 보이더라. 그런데 같이 간 지인은 일 하는 직원들이 잘생겼더라고.. ㅋ
최대한 주위 사진을 크롭하고, 분위기가 그런 느낌이라 채도를 많이 뺐더니 제법 느낌적인 느낌이 있는 사진이 찍혔다. 넓게 찍기가 정말 별로였던 것이 길에 쓰레기가 너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합성동(나름 시내)이다 보니 담배꽁초 등등이 너무 많더라.
그렇게 다른 가게를 찾아 갔는데 가게 이름은 '로프트 커피'. 약간 반 오픈형이라고 해야 할까나..? 어느정도 독립적인 공간이 군데군데 마련이 되어 있고 기본으로 좌석이 가죽소파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오래 머무르기 딱 좋은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개별적인 공간들이 마련이 되어 있어서 손님이 가득 들어찬 만석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없어서 더 좋더라.
단, 앉으면 오래 머무르게 되어서 그렇겠지만 전반적으로 음료의 가격이 다른 카페보다 조금은 비싼 느낌이 있다.
언젠가 부터 유행하고 있고, 아직도 메뉴에 당당하게 이름이 올라가 있는 앙버터. 이런 조합은 누가 생각 했을까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안어울릴 것 같지만 잘 어울린다. 특히 위에 소금이 조금씩 뿌려져 있어서 먹다 보면 갑자기 훅 들어오는 은은한 짠맛이 매우 적절하다.
방문 한 날짜가 2019년 12월 29일이다.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는 날. 그러다 보니 아직까지 크리스마스 스러운 인테리어로 장식이 되어 있다.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은 일단 분위기 자체로 한번 먹고 들어간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뭔가 다 큼직큼직하다. 다닥다닥 붙어서 소란스럽고 옆 테이블이 무슨 이야기 하는지 신경쓰지 않아도 막 들어오는 그런 요즘의 카페와는 느낌이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 그리고 구석진 곳이기는 하지만 흡연실이 별도로 마련이 되어 있다. 요즘 세상에 누가 담배를 피우나 싶기는 하겠지만 나처럼 흡연자들은 괜히 죄지은 사람처럼 밖에 나가 구석에 찌그러져서 눈치 보며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된다. 당당하게 흡연실로 들어가서 담배 피울 수 있다.
결제를 하고 나니 가게 주소가 상남동으로 나온다. 아마 상남동에 '본점'이 있는 것 같다. 같이 간 지인이 상남동에도 이러한 분위기로 동일한 이름의 카페가 있다고 한다. 합성동도 마찬가지지만 비싼 상남동에서 이 정도 사이즈의 공간을 운영 하려면.. 빡시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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