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출장 갔다가 여수로 이동해서 맞선임을 만났다. 그리고 밥을 뭐 먹을까 검색을 하다 로터리식당이라는 곳이 핫해서 이동했다. 그렇게 도착은 했는데 줄이 길게 서 있더라. 식사시간 보다는 조금 일찍 가려다가 줄이 길었다.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시간을 조금 죽이고 줄이 좀 줄어들면 가려고 바로 앞에 있는 서시장 구경을 했다.
시장이 제법 넓은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너무 허기가 져서 돌아서면 배가 꺼지는 국수 한그릇 먹고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어찌나 가게가 인기가 많은지 거의 두시가 다 될때까지 줄이 길게 서 있어서 그냥 포기. 로타리식당은 다음에 여수 올 일이 있으면 한번 가 보는걸로..
길 양옆으로 가게들이 들어서 있고 '시장 스러운' 길거리 음식(?)들이 길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닭강정 하는 곳, 전을 파는 곳, 팥죽 파는 곳, 어묵(간판이 '부산어묵'이더라 ㅋ)을 즉석에서 요리해서 파는 곳 등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는데 내가 선택 한 곳은 잔치국수. 정말 간단하게 한그릇 먹고 본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글을 작성하는 지금 생각 해 보니 이리저리 아쉽기는 하다. 여수를 가려면 사실 마음 먹고 한번 가야 하는건데 조금 줄을 길게 서 있더라도 제대로 밥을 먹고 올껄 그랬다. 믿고 먹는 남도음식인데..
어쨌든 국수는 확실히 싸게 먹기 참 좋다. 기본적으로 육수와 면이면 충분하고 고명은 뭐 사장님 마음이니.. 통상 양념장이 들어가는 비빔국수가 500원 정도 비싼데 같은 가격으로 책정이 되어 있다. 옆으로 앞으로 다른 손님들도 앉았는데 돈까스를 많이 시켜 먹더라. 간판이 국숫집이라 국수를 시켰는데.. 돈까스를 시킬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는 했다.
국수 한 그릇에 반찬은 김치와 단무지. 잔치국수 한 그릇에 정말 놀라운 맛을 기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사실 육수를 어떻게 내는지, 면은 여러가지 종류 중 특이한 면을 쓰는지에 따라 잔치국수의 맛은 천차만별이겠지만 기본적으로 간단하게 빨리 먹을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에 고급질 필요도 없는 음식이 아닌가. 그리고 진해구에 이미 이런 종류의 국수가 맛있는 집이 있으니..
남도까지 가서 점심으로 잔치국수를 먹을 줄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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