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국수 한그릇 하고 시간을 죽이기 위한 장소를 찾았다. 바로 집으로 가지는 않고 여수산단 야경을 찍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
2020/02/29 - [마음기록장/막입] - 여수 서시장 잔치국수
같이 일 하는 선생님 중 한분이 이디야 기프티콘 하나를 주셔서 네비에 이디야를 찾아보니 근처에 하나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독특하게 드라이브 쓰루. 별다방의 dt점은 나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디야의 dt점은 처음 봤다. 아니, 있는지도 몰랐다.
일몰까지는 서너시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떠먹는 티라미수도 같이 주문 했다. 사실 잔치국수만 먹고 나름 장시간을 버티고 있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같이 주문을 했다. 그런데 이게 먹다 보니 너무 먹기가 힘들 정도로 느끼하다. 몇숟가락은 '오.. 제법 맛이 있네?' 정도의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후 부터는 초코가 뿌려진 식용유를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나.. 어쨌든 꾸역꾸역 다 먹기는 했지만 먹고나서 니글니글한 느낌이 매우 기분이 나빴다.
매장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6층에 루프탑이라고 되어 있어서 올라가보니 집이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여수 앞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물론 2층의 창 밖으로 봐도 잘 보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부터 루프탑이 유행이다. 빈 공간이 될 옥상을 활용하는 것은 참 좋은데 아무래도 날이 쌀쌀할 때는 루프탑 활용이 무리가 있겠지. 당시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겨울이라 그런지 루프탑에는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이디야가 사용하는 공간은 1, 2층 + 루프탑(6층?) 공간만 활용한다. 중간에 층들은 아마 가정집 아니면 오피스텔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브 스루 주문을 위해서 들어가는 차들이 돌아 나오는 공간과 주차장 공간이 분리가 되어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주차 하려고 하는 차량과 동선이 꼬이면 조금 위험하겠다 싶은 생각이 살짝 든다.
포스팅을 하면서 검색 해 보니 내가 갔던 이 매장이 이디야 최초이자 유일한 dt점인 듯 하다. 그리고 이 건물주가 점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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