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Canon #EF35mmF2 IS USM(feat. #40mm 안녕 ㅠ)

hwangdae 2019. 10. 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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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6주 적금 만기가 되었다. 사실 아직 완전 만기는 아니지만 납부는 마무리 했다. 평소 같으면 그대로 묻고 다시 하나 적금을 시작 하는데 이번에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렌즈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보름 넘게 후보를 쭉 놓고 어떤 렌즈를 사야할까 하고 고민을 했는데 정리를 하면,

1. 서드파티는 제외: 나중에 다시 판매할 때를 생각한다면 EF렌즈 구입이 맞다.

2. L렌즈 제외: 과연 내가 이 가격에 이 렌즈를 사서 충분한 성능을 끌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결국은 아닌 것으로.. 그리고 L렌즈 하나 살 돈으로 헝그리 렌즈 3개는 구입할 수 있다.

3. 줌렌즈 제외: 여태 40mm로 어느정도 적응을 했다고 보고 다른 화각의 단렌즈를 활용 해 보자.

 

그래서 구입 후보를 3개로 정했다.

1순위: EF 35mm F2 IS USM a.k.a 사무방

2순위: EF 85mm F1.8 USM a.k.a 애기만두

3순위: EF 50mm F1.4 USM a.k.a 쩜사(꼭 살 필요 있을까 고민 중)

 

대략적인 가격대는 다나와를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이번에 구입 한 사무방은 대략적으로 다나와 기준 신품 53만원, 중고 45만원 정도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여차하면 셋 다 신품으로 구입도 생각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통칭 스르륵으로 부르는 SLRCLUB 장터에 검색을 해 보니 부산 직거래 35만이 있어서 당장 간다고 하고 퇴근 후 출동. 창원 85mm도 있었는데 이미 팔렸더라. 아쉽다.

35mm Av F/2 1/40초 ISO2500
40mm Av F/2.8 1/40초 ISO4000

물건을 받고 차에 앉아서 35mm와 40mm를 마운트 시키고 한장씩 찍어 봤다. 같은 조건에서 찍었어야 되는데.. 아니면 최소한 조리개값이라도 맞춰놓고 찍었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둘 다 조리개 최대개방으로 찍었다.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선팅 때문에 색이 조금은 실제와 다를 수 있다. 화각의 차이 정도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조리개 차이 때문일 수 있겠지만 ISO값이 1500정도의 차이가 난다. 그래도 FF바디인 6D Mark2라 ISO4000은 크게 티는 나지 않아 노이즈 비교는 잘 모르겠다.

거래를 마치고 나니 8시를 훌쩍 넘었다. 배고프다.. 렌즈 산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퇴근하자 마자 밥도 안먹고 부산으로 달렸는데 거래 끝나고 나니까 갑자기 허기가 밀려온다. 주위 검색해서 나름 인터넷에 언급이 있는 국밥집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밥 시간이 아니었는데 손님이 제법 있는것으로 보아 충분한 믿음이 갔다.

그리고 정말 맛이 괜찮았다. 비록 일 하시는 분은 피곤에 지쳐 약간 불친절했지만 확실히 본토 국밥이라고 해야 할까나.. 부산 돼지국밥 살아있네. 창원에서 먹는 그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아 국밥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은거임.

 

밥 먹고 바로 집으로 왔는데 2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다. 역시 평일 저녁 부산 한바리는 시간이 빠듯하다. 부산에 지인을 만나서 커피한잔 하고 오려고 했는데 그랬으면 자정이 다 되어 도착할 뻔 했다.

 

지금부터 아래는 박스(비록 중고지만 괜찮아..)개봉 샷. 당연히 35mm의 사진이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40mm로 찍을 수 밖에 없었음.

판매자께서 정품후드와 호환후드도 같이 껴서 주셨다. 땡큐베리감사.

이 렌즈를 물리고 많이 찍고 다니신 것 같은데 렌즈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사소한 생활기스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리를 잘 하신 것 같다.

개밥그릇 후드가 아니네? 어쨌든 이쁘다. 매우 만족스럽다. 중고이지만 중고스럽지 않은 컨디션이 매우 좋은 렌즈를 내가 생각하던 것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나니 기분이 매우 좋다. 갔다 온 기름값과 밥값 등을 생각해도 괜찮은 거래를 한 것 같다. 내 시간 및 노동력 따위야.. 공짜니까.

 

이 아래로는 여태까지 바디캡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 주고 나에게 단렌즈의 매력을 느끼게 해 준 EF 40mm F2.8 STM

이 사진의 렌즈캡 부분을 보면 35mm 2.0의 능력을 느낄 수 있다. 물론 L렌즈의 1점대 조리개값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 정도의 배경흐림 효과면 충분하지 뭐..

35mm Av F/2 1/40초 ISO1000
35mm Av F/2 1/6초 ISO200

이 쥴을 찍은 두 사진은 IS기능을 느낄 수 있다. 1/6초의 셔터 스피드면 '처어어얼컥'하는 느낌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약간의 선명도 하락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능력이 아닌가 싶다. IS기능은 거의 대부분 켜짐으로 고정이 되어 있겠지만 어쨌든 반셔터를 누르고 가만히 귀를 대고 들어보면 안에서 모터가 열심히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35mm Av F/2.2 1/6초 ISO800

창문을 열고 밖을 찍어봤다. 이 역시 IS의 능력을 느껴보고 싶어서 찍은 사진으로 위에 쥴 사진은 그래도 책상에 팔꿈치라도 살짝 대고 찍었지만 이 사진은 서서 찍은 사진이다. 물론 벽에 몸을 좀 기대기는 했지만 밤 거리를 1/6초의 속도로 손각대로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후드까지 결합 한 최종 샷. 이 사진을 보니 갑자기 역시 전자제품은 블랙이다 싶다. 40mm는 팬케익이라는 별명처럼 바디에 착 붙은 렌즈라 뭔가 약간 뽐이 안났는데 이렇게 조금 튀어나온 카메라를 보니 이제야 뭔가 DSLR카메라 같다.

 

85mm를 구입한다고 하더라도 아마 일반적인 대부분의 사진은 35mm를 활용해서 찍지 않을까 한다. 카페에서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을 제일 이쁘게 담을 수 있다고 하는 35mm 렌즈도 마련 했고, 자취도 하고, 잘 취하기도 하는 남자인데.. 이제 여자친구만 생기면 딱 좋겠다. 사진 찍힘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성이라도 있으면 좋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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