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iOS 업데이트에 참 관심이 많고 정식 업데이트 하기 전에도 미리 공부하고 했는데 뭔가 좀 시들해 진 요즘이다.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는 손꼽아 기다렸다.
바로 긴급재난문자가 구분된다는 것. 안드로이드 쓰는 사람들은 무슨 말인가 하겠지만 아이폰 쓰는 사람들은 공감 할 것이다. 재난문자가 거의 뭐 아포칼립소 수준으로 어마어마하게 온다는 것..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스크 5부제 시행한다아아아아아아악!!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회적 거리두기 하니까 이번주말은 집에 좀 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무리 밖에 안나간다 하더라도 환기는 중요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이런 느낌이랄까..
물론 정말 긴급재난인 경우 충분히 강력한 경고와 함께 문자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개인 전화기로 이렇게 재난문자를 신속하게 보내준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게 지난 경주지진때 부터 조금 자주 보내는 느낌(?)이 있었는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iOS에서 여태까지 정말 '재난'문자와 긴급(?) '알림'문자 구분을 못했다는 것.

이번 iOS13.4 정식 업데이트 되자 마자 바로 업데이트를 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긴급재난문자와 공공 안전 경보 구분이 된다.

설정-알림으로 들어가서 제일 밑으로 스크롤을 끝까지 내려 보면 '한국 공공 경보 수신 설정'이라는 별도의 메뉴가 만들어져 있다. 두 가지를 구분해서 켜 놓을 수 있는데 위의 긴급재난문자는 정말 말 그대로 재난문자이다. 지진, 산불 등등 모르면 안되는 긴급정보. 그리고 아래의 공공 안전 경보는 긴급까지는 아니지만 알면 좋을 그런 정보들이다. 최근 예로 들면 마스크 5부제 시행이나, 주말에 사회적거리두기를 잘 하자와 같은 그런 것.

이렇게 긴급재난문자를 기다렸던 적이 있는가. 업데이트를 하고 조금 있으니 이렇게 공공 안전 경보로 분류 된 긴급재난문자가 도착 했다. 일반 문자오는 것과 똑같이 띵~ 하는 가벼운 소리만 온다. 정말 기쁘다. 업데이트 전이었으면 아마도..
'사회적 거리를 두자아아아아아아아!! 아프면 퇴근해라라아아라아아아앙아! 거리도 2m이상 두고 환기/소독은 기본이야!!!!!'
이런 느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낭 띵~
한자기 조금 아쉬운 것이라면 진동은 예전의 그것과 같이 강하게 온다. 소리는 띵~ 하고 끝나지만 진동은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ㅡ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이렇게 온다. 그래도 세기말과 같은 그런 심각한 소리가 아니라서 매우 만족스럽다.
'생각기록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4_빚쟁이 탈출 (0) | 2020.03.30 |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3_XM3 이지커넥트 (0) | 2020.03.29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2_XM3 익스테리어 포인트 세가지! (0) | 2020.03.23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1_서민3호 안녕 ㅠ (0) | 2020.03.17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Prologue vol.2_르노삼성 #XM3 (2) | 2020.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