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Prologue vol.2_르노삼성 #XM3

hwangdae 2020. 3.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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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을 가만히 읽어보니 르노삼성 XM3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까는 내용인 것 같아 조금 보기가 그렇다.. 만 뭐 내가 느낀게 그런데 어쩔텐가.

 

이번 포스팅에서는 견적서 내용과 돈 마련했던 방법 등으로 진행이 될 것 같다.

 

 

견적서가 두개 나왔다. 트림과 옵션은 동일한데 해피케어라고 하는 르노삼성의 연장보증서비스. 3년 기본인 보증수리 서비스를 7년 14만km로 연장하는 것. 르노삼성은 꼼꼼한(?) 자동차 설계 디자인으로 인하여 수리시에 소비자도 울고, 작업자도 운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품값 및 공임비용이 비싸기도 하다는 것은 뭐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그래서 기본 3년 빼고 4년동안 99만원인 것을 계산 해 보면 연 247,500원. 월 단위로 하면 20,625원이다. 이건 뭐 그냥 보험 넣는다 생각하고 가입해도 되겠다 싶었다.

어쨌든 견적에서 99만원이 더해지니 차량등록비용도 1,764,420원에서 1,827,420원으로 약간 올랐다. 63,000원 정도의 등록비용 추가지출이 일어난 샘. 뭐..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전체 3,000만원 정도 생각 했는데 거기서 63,000원은 티도 안나지 않을까? 이러면서 빚이 점점 늘어가는 거겠지..

 

이것저것 다 해서 총 예산을 3,000만원 정도 생각 하고 내 자금사정을 살펴봤다. 보증금, 보험금, 청약저축 등등 내가 손댈 수 없이 묶여 있는 돈을 빼고 실제 현금으로 마련할 수 있는 돈을 계산 해 보니 대충 절반인 1,500만원 정도 된다. 나머지 절반을 구할 방법을 찾아봤는데 결국 위 그림에도 나와 있는 제일 이자가 저렴(연 2.88%)한 농협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기로 했다.

 

내가 주로 거래하고 있는 은행은 농협과 카카오뱅크. 알아봤던 은행 대출 등을 간단하게 적어보자.

연번/업체/이자
1. 르노삼성에서 진행하는 캐피탈: 3.9%
2.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4.655%
3.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4.353%
4. 농협 마이너스 통장: 2.88%

고민할 부분도 없이 마이너스 통장을 선택 했다. 일반적인 대출을 진행할 때 내가 중간에 목돈이 생기는 일이 있을 경우 대출상환을 하게 되면 중도상환수수료(빌린 돈 빨리 갚겠다는데 지랄..)가 발생하는 부분도 아깝다.

 

이렇게 해서 금융상품이 정해지고, 그 동안 저축하고 있던 각종 예/적금의 이자를 쭉 살펴봤다. 2.88%보다 높은 이자가 없다. 그래서 모두 해지하고 마이너스통장 계좌로 이체. 편리함 때문에 카카오뱅크를 거의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카카오뱅크의 잔고가 바닥을 치고, 농협은행의 잔고가 쑥! 하고 올라 가 버렸다.

농협잔고를 올리기 직전 차량등록비용을 입금 했다. 그리고 추가로 해피케어로 인한 증가분을 더 입금 하기는 했다. 그러고 나니 잔고 앞에 마이너스 부호가 붙었다. 어쨌든 마이너스 통장이 승인 난 이후로 대출이 실행 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눈 앞에 대출이 진행 되었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5천만원 까지 해 준다고 했었는데 쫄보라 2천만원만 했던게 살짝 후회가 되는 순간이었다. 쓸지 안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도는 최대로 뚫어 놓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모든 예/적금을 해지한 후 농협통장으로 돈을 옮기고 차 값을 입금하고 나니 최종 잔고가 -13,071,621원이다. '마이너스' 일천삼백칠만일천육백이십일원. 마이너스 인생 이제부터 시작.

요즘에는 일반적인 예/적금으로 절대 돈을 모을 수가 없다. 이자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은 세상이니.. 그래도 쫄보라 손실의 위험이 있는 투자는 손도 못대고 있고 착실하게 예적금을 넣어서 대충 연 1,000만원 정도를 만들었었다. '1년 6개월 안에 잔고를 제로베이스로 만들자!'는 목표가 자연스럽게 생긴다. 자산에는 부채도 포함이 되기 때문에 놔둬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어쨌든 빚이니까 최대한 빨리 줄여나가는걸로!

그리고 오늘 보험까지 승계 했다. 추가로 보험금액을 납입 하고 나니 이제 새차를 맞이 할 준비는 다 한것 같다. 원래 11일에 출고로 예정 되었는데 하루 빨리 출고가 되었고, 초기 세팅을 하기 위해서 자동차 용품점에 현재 입고되어 있는 상태다. 12일 오전에 출고할 수 있다고 하니 그 때까지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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