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구입하고 운전하다 보면 계속해서 전자제품같은 느낌이 든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몇번은 언급 했지만 내가 타던 차가 04년식이다 보니 머리로는 알고 있는 각종 편의장치들을 실제로 겪으면서 생기는 느낌이겠지만..
어쨌든 현재 포스팅 하는 날짜에서 조금 오래 되기는 했지만 약 한달 전인 2020년 3월 23일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했다. XM3에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네비게이션은 T map이다. 최근 사람들은 휴대폰 네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하는데 예전에는 지도 및 안전운행정보 다운로드 버전이 많았지만 요즘은 스트리밍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사실상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
하지만 안타깝게도 차에 내장되어 있는 네비게이션은 스트리밍 방식이 아니다. 지도 및 안전운전 데이터 모두 다운로드 방식이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무선업데이트도 안된다는 것은 참 안타깝다. 자동차 자체의 소프트웨어 등은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네비게이션은 해당 기능이 없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나는 모르는 설계자들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세세하고 미미하게 변경되는 자료 들을 매번 업데이트 하기에는 분명히 번거롭고 그로 인해 낭비되는 리소스들이 상당하리라 생각 한다. 그러다 보니 부정기적으로 T map 홈페이지에 가서 지도 데이터를 다운받아 USB에 넣어서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해 줘야 하는 불편함이 없지않아 있다.
업데이트 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8GB 이상 되는 USB(T map 권장사항)에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파일을 넣고 차의 USB포트에 꽂은 뒤 네비게이션 메뉴에서 업데이트를 누르면 끝. 업데이트를 하고 보니 최신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넘버링 된 숫자의 앞 네자리(2020, 2006 등)이 업데이트 된 연도일 것 같은데 안전 운전 버전이 2006이다. 카메라나 각종 안전운전과 관련된 데이터가 2006년 버전이라는 뜻인가..
운전의 대부분을 주로 다니는 길을 이용하기 때문에 익숙하고, 그로 인하여 특별히 네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제 곧 야구도 시작(5월 5일)이고, 코로나19사태가 어느정도 사그라들면 여기저기 원정 직관도 하러 갈 것 같은데 뭔가 기분이 찝찝하기는 하다.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 지원 해 줘라 이 자식들아. 거의 3,000만원짜리 전자제품인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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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2_XM3 익스테리어 포인트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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