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NETFLIX #블랙미러 SE02EP02 #화이트베어(White Bear)

hwangdae 2020. 5. 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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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 에피소드 두번째 기록 화이트베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표현 된 에피소드라고 해야 할까나.. 에피소드가 거의 다 끝날 때 까지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마지막을 보고 나서야 아!! 하고 깨닫게 되는 에피소드였다.

다 보고 나서 생각 해 보니 중간중간에 뭔가 어색하고 이상하다고 생각 했던 장면들이 하나씩 납득이 갔다.

 

블랙미러는 각 에피소드 마다 뭔가 생각 할 거리들이 조금씩은 있는 편인데 이 에피소드는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물론 평소에 범죄자에게 인권 따위는 사치라고 생각 하는 나이지만 똑같이 갚아주는 것은 과연 옳은가? 옳다면 범죄 피해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가 해당 범죄자에게 그렇게 갚아주는 것이 맞는가? 그리고 극의 내용처럼 가해자가 가해자인 것을 인식 못하는 경우(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최대한 돌려 말하다 보니 말이 조금 이상하다) 과연 그 사람을 동일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가?

 

아래는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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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목에 자해를 한듯 한 흔적이 있는 붕대가 감겨있고 바닥에 약병이 떨어져 있는 의자 위에서 한 여자가 눈을 뜬다. 이 여자는 본인이 누군지, 어디인지 기억을 전혀 못하고 있고 그렇게 밖으로 나가서 상황파악을 하려고 하지만 주위 다른 집에 있는 이웃들은 휴대폰으로 해당 여자를 촬영만 하고 있다.

총을 든 사람이 나타나고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고 도망을 다니며 도와달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휴대폰으로 여자를 촬영만 하고 있을 뿐 아무런 도움도, 말도, 움직임도 없다. 본인에게 도움을 주는 두 사람을 만나기는 하지만 한 사람은 총을 든 사람에게 당하고 만다. 도움을 준 사람의 목표는 '화이트베어 송신소'. 해당 송신소에 가서 그 장소를 파괴해야 이런 기이한 상황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차를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사람을 만나 숲으로 도망을 가지만 그 사람 역시 주인공을 죽이려고 하고, 숲 속에는 마치 고문장인 듯 시체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여차저차 해서 도망가고, 결국 송신소에 도착을 했는데 주인공은 단편적으로 떠 오르는 기억을 근거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지만 스스로 혼란을 느끼고, 같이 도망가던 여자가 서둘러 송신소로 들어가는 바람에 엉겁결에 따라 들어가게 된다.

들어가서 휘발유를 뿌리면서 송신소에 불을 지르려고 하는 순간 사냥꾼들이 다시 나타나고, 사냥꾼들은 주인공에게 총을 겨누는 순간 주인공은 총을 뺏고 방아쇠를 당기는데 총알 대신 축포가 발사 된다. 그리고 당황하는 주인공과 관계없이 갑자기 벽이 갈라지며 무대가 생기고 관객들은 박수를 친다. 주인공을 의자에 묶고 도와주던 여자 등은 관객들에게 무대인사를 한다.

사실 주인공과 약혼자는 아이를 납치하고 고문, 살해를 했던 살인자였고, 주인공은 범죄사실을 반성하지 않았던 범죄자였던 것. 사형당해 마땅하지만 사형이 너무 형벌이 약하다는 이유(?)로 벌을 주기 위해 주인공의 기억을 지우고 본인이 위험한 일을 당하는 순간을 타인들에게 관찰 당하는 벌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무대인사가 종료되고 다시 의자에 묶여 주인공이 처음 깨어났던 집으로 이송되는 순간 수 많은 구경꾼들이 오물을 해당 차에 던지며 욕을 한다. 그리고 기억을 지우는 장치를 다시 작동 시키고 나가는데 차라리 죽여달라는 주인공의 말에 '항상 그렇게 말하더군'이라는 대사를 하며 무시하는 장면이 기억에 깊이 남는다.

 

어쨌든 주인공을 구경하며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던 사람들은 모두 일반인들이고 범죄자(주인공)을 구경하기 위한 관광객이었던 것. 그리고 사냥꾼 및 주인공을 도와주는 것 처럼 행동하던 사람들은 모두 연기자였고, 주인공이 화이트베어 송신소로 갈 수 있게 길을 유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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