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거.. 너무 재미있잖아!!
이 드라마가 개인적으로 너무 괜찮았던 이유가 몇가지 있다.
1. 지금까지의 의학드라마와는 다르다.
지금까지의 드라마는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와, 병원 내 정치싸움에 집중이 되었다면 슬의생은 사람에 조금 더 집중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싸움이 초반에 나오는 줄 알았는데 어이없이 끝나서 보다가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갑수형님 이미지가 악역이랑 빨리 죽는 쪽으로 굳어져 있어가지고..
2. 세상 진지하다가 세상 짠 하고 세상 웃긴다.
매 화마다 이렇게 반복된다. 수술장면 등에서는 세상 진지하다가 이런저런 병원 내의 에피소드로 인해서 짠 하기도 하고, 동기들 끼리 이야기 하거나 바로 아래 치프의사쌤들과의 에피소드 등 각종 에피소드에서 세상 웃긴다.
3. 병원 내 존재하는 과는 다 중요하다.
다섯명 주인공이 맡고 있는 과가 흉부외과, 소아외과, 산부인과, 간담췌, 신경외과 이렇게 다섯 전공이다. 산부인과.. 도 외과에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외과 자체가 사람 살리는 과이기는 할 것이다만 다섯 주인공 모두 다 사람 살리는 수술/치료를 하는 곳이다 보니 매 화 사람이 한명씩 살아날 때 마다 보는 내 가슴도 몽글몽글하다.
4. 매력적인 캐릭터
각종 동료 의사들, 보조의사선생님들, 실습생(윤복이와 홍도 ㅠㅠ) 모두 낭비되는 캐릭터가 거의 없는 것 같다. 각 캐릭터들도 조연급 캐릭터들에게는 모두 어느정도의 서사가 부여가 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따라가기 조금 벅찬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주연 다섯명은 어찌 그리 찰떡같은 캐릭터를 맡았는지 모르겠다. 배우의 이미지가 하나로 굳어진다는게(채송화 역의 전미도 배우는 낯선 배우라 잘 몰랐어서 논외로 두고)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5. 절제된 러브라인
주인공 다섯명은 그냥 넘어가고, 조연들의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러브라인 들어가는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영화에는 신파가 있듯, 우리나라 드라마에는 러브라인이라고나 할까.. 이 드라마에서도 몇몇이 있기는 한데 크게 오바하는 커플은 없는 것 같다.
뭐 어쨌든 차박 프로젝트 도중에 보려고 아이패드에 몇화 다운로드 받아놓고 있다가 집에와서 다 본 에피소드. 시즌2가 나온다는 즐거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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