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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공식 블로그에 포스팅 된 글
서피랑과 동피랑까지 한 포스팅에 담기에는 사진과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두 개로 나누었습니다.
경상남도는 바다를 끼고 있는 관광지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 여러분께 말씀 드리고자 하는 통영도 대표적인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통영은 조선업과 수산업이 발달한 곳과 더불어 관광업이 크게 발달한 곳입니다. 섬이 많은 곳으로 위의 이미지에서 보시다 시피 통영의 공식 C.I.에도 섬이 많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를 달려 통영에 도착 한 이후 제일 처음 찾아간 곳은 바로 식당입니다. 통영이 예전에 ‘충무’라는 지명으로 불렸다는 것을 알고 있으신가요? 그리고 음식 중 ‘충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이 무엇이 생각 나시는지요?
바로 충무김밥입니다. 요즘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흔한 음식이지만 그래도 통영에 왔으니 오리지널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구안 거리에 가면 수많은 충무김밥점과 꿀빵을 판매하는 가게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한군데 들어가서 충무김밥을 먹었습니다.
충무김밥은 일반 김밥과는 다르게 김 속에는 밥만 쌓여 있고, 섞박지와 어묵볶음, 오징어 무침이 별도로 나옵니다. 그리고 젓가락이 없이 나무꼬치로 하나씩 찍어먹게 구성이 되어 나옵니다. 국으로는 시락국이 함께 나오는데 뱃일을 하는 사람들이 김밥이 빨리 쉬어서 버리게 되니 반찬을 별도로 싸서 나갔다는 설이 제일 유력한 탄생설로 이야기가 됩니다.
가격은 1인분 5,000원 정도에 구성이 되어 있는데 1인분의 양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 저와 제 친구(성인남성 2명)는 3인분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후 서피랑을 찾아 걸어 갑니다. 서피랑의 입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99계단 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서피랑의 목적지라고 할 수 있는 서포루에 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경사길을 올라가야 하므로 넉넉잡고 20분 정도를 생각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피랑 인근에 주차장도 마련이 되어 있지만 주말 통영의 강구안 인근은 교통이 매우 혼잡하므로 강구항 인근 주차장에 차를 주차 해 놓으시고 도보로 이동 하시며 구경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동피랑과 서피랑 각각 도보로 30분 안쪽이기 때문에 산책하는 기분으로 바다를 보고, 시장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도보를 추천 합니다.
서피랑을 갈 때는 좁은 인도를 지나야 합니다. 금연거리, 인사하는 거리 등으로 거리를 특화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지도를 보면서 가다 보니 어느새 99계단을 올라가는 입구가 눈에 보입니다. 파도를 형상화 한 계단 모습과 함께 아찔하게 높은 계단을 보니 힘이 들겠지만 얼른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처럼 서피랑도 올라가는 길에 이런저런 예술작품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벽들도 알록달록하게 채색이 되어 있어 비록 높은 계단이지만 쉬엄쉬엄 주위를 보며 올라가다 보면 눈이 즐겁습니다.
소설가 박경리 선생님을 아시나요? 소설 토지, 김약국의 딸들 등으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전라도 여행을 갈 때 벌교의 ‘보성여관’이 인상 깊어 벌교와 관련이 있는 작가인 줄 알았는데 통영 출신의 작가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예술이 넘치는 통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서피랑에 마련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뱃머리 모양의 조형물이 나옵니다. 포토존으로 조타기가 고정이 되어 있지 않고 실제로 움직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남해를 바라보며 조타기 앞에서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서피랑에 올라와서 볼 수 있는 성곽의 흔적과 서포루를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통영의 고지도를 보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저 고지도에 보이는 동포루가 바로 다음 포스팅에 소개 해 드릴 동피랑 벽화마을이 있는 곳입니다.
석포루는 찍지 못하였지만 서피랑에 올라와서 구경할 수 있는 최고의 경치를 보여 드립니다. 저 멀리 동피랑도 보이고 강구안을 중심으로 해서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건물들과 많은 섬이 한눈에 보이는 바다가 멋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니 상업시설과 조선소, 수산업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통영의 바다가 더욱 멋이 있어 보입니다.
멀리서 풍물 소리가 들려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보니 ‘충렬사’가 보입니다. 충렬사는 부처님을 모시는 절이 아닙니다. 전 세계 해군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이번에는 일정이 허락하지 않아 방문하지 못하였지만 다음에 통영을 방문하게 되면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서피랑공원의 안내도가 보입니다. 오늘 제가 올라왔던 길은 서피랑 공원을 방문하는 몇개의 길 중 하나입니다. 다음에 또 한번 오게 되면 조금 더 시간을 내어 서피랑 구석구석을 한번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서피랑에서 내려와 동피랑으로 가는 길입니다. 강구안을 다시 한번 지나게 되는데 관광도시 통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차로 인하여 인도가 넘처날 정도였습니다. 통영하면 생각나는 많은 음식이 있지만 간식 중 하나를 꼽으라면 꿀빵을 꼽을수 있는데 수많은 꿀빵 가게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중앙시장과 수산시장입니다. 사실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최근 전통시장은 활기롭지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이 줄었고 상권을 다시 살리기 위하여 각 지자체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영의 전통시장은 활기가 넘쳐나는 곳이었습니다. 위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물건을 사고팔며 활기가 넘치는 모습을 보니 절로 신이 납니다.
최근 방어가 철이라고 하는데 창원 횟집에는 큰거 한 마리 들어오면 예약을 해야만 판매를 하고는 하는데 이렇게 많은 방어를 한 자리에 본 것은 처음입니다. 통영의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고등어도 큰 녀석들이 많이 보였고 신선한 각종 해산물들도 잘 구경 하였습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통영입니다.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만큼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전해드릴 동피랑 마을도 할 이야깃거리가 많습니다. 올 겨울 통영을 방문하시게 된다면 꼭 당일이 아닌 최소 1박 2일로 일정을 짜서 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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